윔블던에서 10대의 돌풍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호주 출신의 차세대 테니스 스타인 ‘자이언트 킬러’ 버나드 토믹(18)이 강호들을 연파하며 8강에 올랐다.
27일 세계 랭킹 158위 토믹(호주)은 사비에 마리세(42위·벨기에)를 3대0(6-1 7-5 6-4) 으로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이는 1986년 보리스 베커(독일) 이후 최연소 남자단식 8강 진출이고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다.
버나드 토믹의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이다.
조코비치는 특별한 기술보다는 다재다능한 에러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유명하지만 파워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어 토믹이 자신의 특기인 강서브와 백핸드 스트로크로 현재의 페이스를 끌고 간다면 다시한번 윔블던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나달, 페더러, 머레이 등 예상했던 모든 선수가 8강 합류한 가운데 나달은 8강전에서 마디 피시(미국, 9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는 조 윌프리도 쏭가(프랑스, 19위), 앤디 머레이(영국, 4위)는 페리시아노 로페즈(스페인, 44위)와 맞붙는다.
여자단식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윌리엄스 자매가 16강에서 동반 탈락했고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도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6위)가 여자단식 4회전에서 펑솨이(중국. 20위)를 2-0(6-4 6-2)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8강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24위)와 맞붙는다.
또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9위)는 자비네 리지키(독일. 62위), 파미라 파세크(오스트리아. 80위)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불가리아. 4위), 페트라 카비토바(체코. 8위)는 스베타나 피론코바(불가리아. 32위)와 맞붙는다.
이승훈 기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