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지난 주말 NSW주에서 발견된 치명적인 ‘헨드라(Hendra) 바이러스’의 감염 사례를 놓고 전염 확산 사태에 비상등을 켰다.
퀸슬랜드주 보건당국은 2주 전 브리즈번에서 50km 떨어진 퀸슬랜드주 남동부 마운트 알포드(Mt Alford)에서 헨드라 바이러스의 발병을 확인했고 이후 2주도 채 안돼 NSW주 북부에서 헨드라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23명의 사람들이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조사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오스트레일리안지가 지난 4일 보도했다.
헨드라 바이러스는 말이 걸리는 질병으로 인간에게 전염되면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최근 말 감염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감염 동물에 노출된 사람들은 검사를 받고 있고 감염 말들이 있던 3개의 건물들은 잠정 폐쇄 조치됐다.
?최근 헨드라 바이러스는 지난 달 퀸즐랜드주 마운트 알포드와 케리(Kerry)에서 발견됐다.
감염이 확인된 말들은 죽였고 그와 접촉 사실이 의심되는 사람들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케리에서 발견된 감염된 말이 있었던 비다다바(Biddaddaba) 지역의 20마리의 말들 또한 조사 받았다.
이후 NSW주 월롱바(Wollongbar)에서 말 한 마리가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고 이 말 또한 죽였으며 접촉한 사람들 9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감염 사례가 서로 연관돼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박쥐 등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따라서 말 소유주들은 말을 되도록 사람과 멀리 거리를 두고 말구유를 통해 사료와 물을 공급하며 과일 나무와도 멀리 둘 것을 권고받고 있다.
또한 특히 박쥐에 물리지 않게 말을 잘 관리하도록 주의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바이러스는 말에서 사람에게 병이 전염되는 일은 거의 드물며 박쥐에 의해 말들간에 옮겨진다.
또한 가을과 겨울에만 나타나는 병으로 알려져 있고 사람간에 전염된 사례는 전혀 알려진 바 없다.
?호주에서는 지난 1994년 헨드라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고 이에 대한 백신은 현재 국가과학연구소(CSIRO) 동물보건연구실에서 개발 중이다.
그러나 백신 연구는 초기 단계로 헨드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이 백신으로 치료가 되는지의 여부는 아직 완전하지 않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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