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3 |최종수정2008.09.29 14:30:30폐기물 보관, 주민 반대 예상호주의 유일한 연구용 핵원자로인 시드니 남부 루카스하이츠(사진)에 핵폐기물 임시 저장소를 세우는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이 계획과 관련,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22일 국영방송 ABC에 따르면 앤드류 험퍼슨 호주핵과학기술위원회(ANSTO) 대변인은 "호주에서 사용된 핵폐기물을 저장할 시설이 필요하다"면서 "루카스하이츠(Lucas Heights) 단지의 옛 건물에 임시 저장소를 짓는 허가를 연방 환경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 저장소 신설이 루카스하이츠 연구용 원자로의 안전문제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70만평방미터 부지를 갖고 있는 루카스하이츠 핵원자로에는 80여개의 건물이 있는데 연방경찰의 경비를 받고 있다.
연방정부는 10년 전 계획에서 남호주에 국립저장시설을 신축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남호주의 반대에 부딪혀 노던테리토리에서 적합한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환경부는 연말경 노던테리토리의 신축 부지를 선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부지 선정 어려움으로 시설 신축이 지연되면서 ANSTO는 새 연구 시설이 완공될 때까지 임시 저장소를 루카스하이츠에 짓는 대안을 제시했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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