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드라(Hendra) 바이러스’가 NSW주까지 확산됨에 따라 14일 NSW경마협회(Racing NSW)는 시드니 랜드윅 소재 로얄랜드윅 경마장과 와익(Warwick)의 말 농장, 고스포드 경마장, 와이용 경마장 등을 부분 격리하기로 했다.
NSW주의 대표급인 랜드윅 경마장에서는 14일 말 한 마리가 미열과 함께 복통 기미를 보였고 근육 경련 등의 신경학적인 증상을 보여 수의사가 헨드라 바이러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14일 오후 들어 이 말은 회복증세를 보였고 테스트에서도 다행히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경마장측은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이 말은 격리 수용돼 있으며 수의사들이 모든 조련장을 돌며 말들의 상태와 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퀸슬랜드주 남동부 마운트 알포드(Mt Alford)에서 첫 발병한 헨드라 바이러스는 점차 남쪽으로 확산해 NSW주 북부까지 내려왔고 이제까지 총 7마리의 말이 숨졌다.
NSW경마협회의 대표는 “랜드윅 주변에 ‘헨드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박쥐의 서식지가 있어 걱정이다.
현재 우리는 높은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NSW경마협회에서는 아직까지 경마장 말들에게 전염 위험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 NSW주와 퀸슬랜드주에는 ‘헨드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10곳이 검역 조사를 받고 있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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