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년 독립 기술이민 중 4944명으로 최다호주로 기술이민을 신청하는 이민자 중 회계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분야 신입사원 모집에 신청자들이 몰리고 회계학을 전공한 졸업생들도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민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10년 독립 기술이민을 신청한 총 17,529명 중 회계직이 4944명으로 최다였다.
엔지니어(4485명), 컴퓨터 전문직(3892명), 간호사(1193명), 의사(972명), 기타 전문직(588명), 약사(475명), 교사(447명) 순이었다.
?최근 Graduate Destinations 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0년에 회계학을 전공한 국내 졸업생 중 21%가 졸업 후 4개월 내에 일자리를 구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들은 회계사에 대한 채용이 너무 낮다고 말했다.
?회계전문 인력 알선업체 리차드 로이드(Richard Lloyd)의 책임자인 제프 발머씨는 회계사에 대한 극소수의 수요가 연봉 8만 달러에서 11만 달러 수준의 3~5년 경력을 가진 재무보고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경력자들로 제한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졸업생들에게는 어려운 도전”이라며 “대부분의 회계법인들은 내부에 이미 팀들이 구성되어 있고 그 형식에 익숙해져 있어서 잘 바꾸려 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데 망설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누군가가 1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금융관리직에 있다면 그 또한 변화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대형 회계법인들은 해외에서 온 직원들을 환영하는 반면 그 외의 대부분의 중소규모 회사들은 아직도 해외의 직원들을 후원하기를 꺼리고 현지인 직원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민 회계사들은 자신들의 의지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나 독립기술이민을 신청해서 호주로 건너왔다.
?NSW주의 금융회사 헤이즈(Hays)의 책임자인 그래헴 도일즈씨는 예전에는 회계 감사나 세금, 공공부문 회계분야의 채용규모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금융 서비스업계에서 수요가 줄고 특히 소매 은행업무의 수요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은행들은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9월에 가까워질수록 상당히 신중해진다”고 덧붙였다.
?회계전문 채용회사 로이드 모건(Lloyd Morgan)은 2016년까지 산업분야에서 수요공급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그에 따르면 향후 5년을 넘어서도 회계사와 회계 감사 두 분야의 노동 과잉 공급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는 세계적인 종합 회계그룹 KMPG의 경제모델을 따른 것으로 2016년까지 두 분야에서 모두 노동 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발표된 바 있다.
?이는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파산하고 세계금융위기를 맞기 전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전문 기술 직업군의 부족이 심했을 때와는 다른 형국이다.
정여진 인턴기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