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엔지니어 정보기술 등 건당 최고 750달러?회계, 공학, 정보기술과 같은 전문직 종사자 협회는 개정된 이민법 하의 점수제로 인해 예비 이민자를 평가하는 대가로 수백만 달러의 수입을 챙기고 있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21일 보도했다.
개정 이민법이 올 7월 1일부터 발효된 이래 이민자들은 이민부에 제출할 자격요건의 일부로 본인의 전문 자격증(qualifications)과 취업경력(employment experience)을 인정받기 위해 최고 750달러를 기술인증기관(accreditation authorities)에 지불해야 한다.
이런 기술인증은 올해 승인된 12만 5850건의 기술이민 비자 신청에 적용된다.
2010/11년 5만 4360명이 취득한 임시고용주지명(temporary employer-sponsored) 비자도 신청자들의 자격증과 취업경력을 인정받기 위해 전문직 협회에 심사료를 지불해야 한다.
모나시대학 인구도시연구센터의 봅 비렐 교수는 이민자 평가가 일부 적문직 단체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특히 회계직은 기술이민과 임시 고용주지명 457비자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종 중 하나라고 밝혔다.
비렐 교수는 “그것은 그들 단체에게 노다지와 같다.
호주로 이민와서 회계사가 되려는 모든 사람들은 그 단체들을 통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는 엄청난 돈버는 기계(money spinner)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협회 중 기술과 경력평가에 750달러를 부과하는CA(Institute of Chartered Accountants)가 가장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
IPA(Institute of Public Accountants) 550달러, CPA(Certified Public Accountant) 475달러를 부과한다.
다른 전문직 협회 중 엔지니어호주(Engineers Australia)는 대부분의 기술 전문직을 위한 이민평가 비용을 기술평가 605달러, 경력평가 150달러 등 총 755달러 부과한다.
천연자원 붐을 타고 엔지니어 이민평가는 연간 약 8000건으로 증가했다.
호주컴퓨터협회(Australian Computer Society)는 기술과 경력평가 수수료로 400달러를 부과한다.
지난해 임시비자프로그램을 통해 정보기술 전문가로 승인된 사람은 4810명이었고 영주 기술이민 비자를 취득한 사람도 수천명이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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