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가 올해는 24일(현지시간) 호주선수인 카델 에반스(Cadel Evans)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98회 투르 드 프랑스는 총 23일간 이어졌으며 세계챔피언 출신 에반스(34) 선수는 프랑스 파사주 드 과에서 파리 상젤리제까지 이어진 전체 21구간 3430.5㎞를 86시간12분22초에 주파해 종합 우승자가 입는 ‘옐로 저지(maillot jaune)’를 차지했다.
우승자로 유력했던 에반스 선수에게 미리 전화를 통해 축하인사를 보냈던 줄리아 길라드 연방총리도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령 우승자가 된 에반스는 호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르 드 프랑스를 제패하는 영광을 누렸다.
에반스는 이날 프랑스 크레테일에서 파리 샹젤리제까지 이어진 마지막 95㎞ 구간을 선두 그룹과 함께 2시간27분2초 만에 달렸다.
앤디와 프랭크 슐렉(룩셈부르크)이 각각 2위와 3위로 에반스의 뒤를 따랐고, 토마스 보클러(프랑스)와 알베르토 콘타도르(스페인)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투르 드 프랑스는 프랑스에서 7월의 3주 동안 열리는 전설적인 프로 자전거 로드 레이스 경기로 1903년부터 매년 열려왔으며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만 중단되었던 유서 깊은 스포츠 경기이다.
프랑스와 인접 국가를 일주하는 프로사이클 팀을 위한 장거리 스테이지 경기로 각 스테이지의 전체기록을 합산해 소요기간이 가장 적게 걸린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스테이지마다 그때까지의 중간 합계 선두가 옐로 저지를 경기를 하게 되며 최종 합계 선두가 챔피언으로서 옐로 저지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영광을 안게 된다.
투르 드 프랑스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프로 사이클 경기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으며 FIFA 월드컵이 축구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비슷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열리는 연례 프로 스포츠 경기 중 관중 수 측면에서 가장 큰 경기이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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