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결과 대부분 운전자들은 가격과 편리성, 실용성 등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스트레일리안지가 최근 보도했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Deloitte) 조사에 의하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60달러에 도달해야 전기자동차 구입에 매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중 23%는 하루 8시간 이상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며 91%이상이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자동차 시장의 첫번째 전기자동차인 미쯔비시의 아이미브(iMiev)의 경우 4만 8,800달러에 시판예정이며 현재는 연방정부와 카운슬에 임대해 주고 있다.
또 홀덴을 포함한 3가지의 모델들이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호주 자동차 업계는 2008년부터 전기자동차를 생산했으나 본격적인 생산은 2012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자동차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세계 자동차 중 10%가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높은 가격과 배터리 성능의 문제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가격경쟁면에서 현재 전기자동차 가격은 휘발유 자동차 가격의 2배를 넘고 휘발유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때 비용도 무려 1만 5,000달러가 든다.
이와 관련해 일본 혼다자동차 선임 연구원인 토마스 브랙맨 씨는 “대부분 호주도시의 경우 여름 일반기온과 사막지역의 경우 기온이 35-40도 이상 올라간다”며 “이같은 더위를 막기 위해선 에어컨이 사용이 필수적인데 이것이 전기자동차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기자동차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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