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2016-03-24 한호일보 저녁내내 구름을 밀어낸한밤중 보름달 맑다나뭇가지 사이로 내리는 뽀얀 분만지면 달아날 듯 숨막히는넓은 잎사귀 뚜닥뚜닥 화장수 바르는 사이달빛으로 거품세수하는 풀잎귀한 대접 받는다고 어깨를 으쓱으쓱땅도 거져 밑화장 하고제라늄 자주달개비 댄싱스케레톤스텝을 준비한다되비치는 빛도 모자라지 않아공순복 (시 동인 캥거루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