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모바일 운전면허증’ 전면 시행

‘서비스 NSW’ 앱 통해 스마트폰 저장 가능

2019-10-30     홍수정 기자

운전 중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

5년간의 시범 운행을 거친 전자면허증이 드디어 NSW 전역으로 확대됐다.

28일(월) 오후 12시경 NSW 주정부 민원서비스(Service NSW) 어플리케이션(앱)에 운전면허증 표시메뉴가 업데이트됐다. 그러나 접속자 폭증으로 시스템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비스 NSW는 29일(화) 오전 “현재 얼리어답터들을 대상으로 아직 시험 중이다.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전자면허증 시행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은 대부분의 업소에서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의 경우를 위해 플라스틱 운전면허증 지참이 권고된다. NSW 일부 지역과 다른 주(states)나 준주(ACT/NT)에서는 유효한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휴대폰 액정이 깨져있거나 화면 밝기가 어두울 경우 유효한 ID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하고, 특히 운전 중 모바일 면허증을 사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경찰이 차를 세우더라도 운전면허증을 요구하기 전에는 휴대폰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 위반으로 고액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서비스 NSW는 “전자신분증 사용 시 보안요원이나 경찰관에게 잠금 해제된 모바일폰을 통째로 건넬 필요가 없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앱에는 휴대폰을 기울였을 때 움직이는 와라타(Waratah) 문양 홀로그램과 개인정보 조회용 QR코드 등 카드 유효성 확인을 위한 여러 보안장치가 내장돼있다.

운전면허증 외에도 서비스 NSW 앱에 추가 가능한 라이센스로는 보트 운전면허, 주류 취급(RSA) 자격증, 게임장 관리(RCG) 허가증, 낚시 면허, 아동 관련 업무 자격 카드(WWCC) 등이 있다.

주정부는 합법적인 전자신분증 이용을 위해 지난해 ‘도로 교통 및 기타 관련 법률 개정안’(Road Transport and Other Legislation Amendment (Digital Driver Licences and Photo Cards) Act 2018)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