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11월16일) 빅토리아 선거에서 집권 노동당이 하원(88석 )에서 56석을 얻어 4년 전 2018년 선거 때(55석) 보다 의석을 한 석 늘렸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선거 승리로 3연속 집권에 성공했다.멜번 동남부 바스 지역구(Bass)에서 최종적으로 9일 노동당 당선이 확정됐다. 조단 크러그네일(Jordan Crugnale) 현의원이 아론 브라운(Aaron Brown) 자유당 후보와 대접전을 벌여 불과 211표 차이로 신승했다. 자유-국민 연립 야당은 27석(자유당 18석, 국민당 9석)을 얻었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호주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전략적 상황에 처해있다”며 정부가 새 사이버 안보 전략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사이버안보장관직을 겸임하고 있는 오닐 장관은 8일 내셔널프레스클럽(National Press Club) 초청 연설에서 “호주가 분쟁에 가담하기 전까지는 실질적 영향이 없었던 안보 문제가 지금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개인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기업과 연구자는 일궈낸 혁신을 도난당할 위험에, 국가는 외국의 간섭 위험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오닐 장관은 “외국 공격자들이 호주
호주는 양당제를 기반으로 한 의원내각제가 오랜 기간 정착된 나라인데 양당제를 토대로 한 견제와 균형(check and balance) 전통이 점차 흔들리고 있다. 특히 상원에서는 양당 모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집권당이 군소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현재 연방 상원에서 노동당은 녹색당 의원들 전원과 데이비드 포콕 무소속 의원의 지지를 받아야 법안 통과가 가능하다. 막강 영향력을 가진 포콕 상원의원은 이제 ‘무소속 파워브로커(independent powerbroker)’로 불린다.2022년 5월
호주와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견제를 위해 양국은 일본과의 군사 협력 증강도 원하고 있다.리차드 말스 국방장관과 페니 웡 외교장관은 지난 7일(호주 시간) 워싱턴 DC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연례 호주-미국 외교-국방장관회의(AUSMIN meetings, 2+2)를 가졌다.앤소니 알바니지 정부가 출범한 후 첫 2+2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양국의 동맹 강화를 위해 미군 순환배치로 호주 주둔 미군의 군사력
노동당 정부가 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한 ‘노사관계법 개혁안(Secure Jobs, Better Pay bill)이 결국 의회를 통과했다.노동자의 협상력을 높여 임금 인상을 도모하려는 이 법안은 지난 1일(목) 상원을 통과한 후, 2일(금) 오전 하원에서 찬성 78표, 반대 42표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상원에서 수정된 내용이 하원에서 재승인을 받아 최종적으로 의회를 통과해 법이 됐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이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정치적 성공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 법이 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생산
2022년 연례 호주-미국 외교-국방장관회의(AUSMIN meetings, 2+2)가 12월 7일(수, 호주 시간) 미국 수도 워싱톤 DC에서 열린다.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페니 웡 외교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앤소니 블링켄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이어 말스 장관과 웡 장관은 일본 토쿄에서 호주-일본 2+2 장관 회담을 갖는다. 말스 국방장관은 일본측 장관들을 만나기 전 워싱톤 DC에서 첫 오커스동맹 국방장관회의(AUKUS defence ministers' meeting)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임 연립 정부 시절 장관을 역임한 스튜어트 로버트(Stuart Robert) 의원이 지인의 수익성 사업을 위해 연방 정부기관인 센트링크(Centrelink)의 계약 협상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시드니모닝헤럴드, 디 에이지 등 나인(Nine) 미디어그룹 신문사들은 로버트 의원이 NDIS(국립장애인보험제도) 장관이었을 때 그의 친구들이 주주로 있는 컨설팅 회사 ‘시너지 360’(Synergy 360)과 수백만 달러의 센터링크 계약 체결을 앞두고 수차례 만났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사들이 입수한 이메일에는 로버트 전 장관의 친구이자
11월30일(수) 호주 연방하원이 예상대로 스콧 모리슨 전 총리 불신인 결의안(censure motion)을 통과시켰다. 찬성표는 86표, 반대는 50표였다. 호주 의회에서 매우 이례적인 조치인 동료 의원 불신임안 상정은 자유당의 모리슨 의원이 총리 시절 5명의 장관직을 비밀리에 ‘셀프 임명’한 사실이 나중에 폭로되면서 정부의 신뢰를 추락시킨 행위에 대한 일종의 사후 책임론과 징계 명분이었다. 지난 주 발표된 조사 보고서에서 버지니아 벨(Virginia Bell) 전 대법관은 “그의 장관직 비밀 셀프 임명은 정부 신뢰를 좀먹었다(c
지난 5월 연방 총선에서 호주 유권자의 표심이 무소속 후보로 향한 가장 큰 이유는 ‘기후 변화’였다는 심층 연구가 나왔다. 기후변화 아젠다 다음은 생활비 앙등이었다. 가디언지 호주판에 따르면, 기후 나침반(Climate Compass)으로 알려진 이 연구는 선거 후 3,636명의 유권자를 인터뷰해 이들에게 가장 큰 선거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조사했다.조사 결과, 무소속으로 지지 후보를 바꿔 투표한 유권자의 47%, 노동당으로 바꿔 투표한 유권자의 42%가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같은 선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호주인의 5명 중
빅토리아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가 11월 26일 주선거에서 또 다시 압승을 거둬 역사적 3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빅토리아주에서 3연속 집권 성공은 같은 노동당의 스티브 브랙 전총리(1999년-2007년) 이래 앤드류스 주총리가 두번째이다. 그는 내년 부활절 무렵이면 역시 노동당의 존 케인 전 주총리(1982-1990년)의 빅토리아주 최장수 주총리 기록 역시 갱신하게 된다.지난 선거에서 하원 88석 중 56석을 차지했던 노동당은 전통적 텃밭인 멜번의 북부와 서부에서 상당폭 지지율 하락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온전히 의석을 지켜냈고
자유당과 야당 연립을 구성하는 국민당(the Nationals)이 노동당 정부가 추진 중인 원주민 헌법상 인정(constitutional recognition for First Nations people)을 위한 원주민 목소리 의회 반영(the Voice to Parliament)에 공식 반대한다고 28일 발표했다.원주민을 호주 헌법에 인정하고 원주민 관련 이슈에 대한 자문기관 형태를 신설하는 ‘의회 목소리’는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의 총선 공약 중 하나였다. 원주민 권리 증진과 법적 인정이 주목적이다. 이를 위한 헌법 개정 국민투표
노동당 정부는 스콧 모리슨 전 총리에 대해 재임 시절인 2020년 5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5개 장관직 비밀 셀프 임명 파문과 관련, 2022년 회기 마지막 주인 이번 주 의회에서 시드니 남부 쿡(Cook) 지역구의 자유당 평의원인 모리슨 전 총리를 대상으로 ‘불신임안(a censure motion)’을 상정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하원에서 집권 노동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불신임안은 하원 통과는 확실시된다. 불신임안은 동료 의원들의 불만(disapproval)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직접적인 법적 구속력은 없다.28일 앤소
5월 총선 승리로 집권한 노동당 정부가 핵심 법안으로 밀어 붙인 ‘노사관계법 개혁안’이 이번 주 의회(상원)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연방정부의 목표는 이번 개혁안을 통해 근로자 급여 상승, 노사 협상 활성화, 고용 안정성 개선,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등을 꾀하는 것이다. 연방정부는 특히 ‘복수 고용주 단체교섭권(multi-employer bargaining)’의 확대가 근로자의 협상력을 높여 임금 인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일부 경제단체들은 정부 개혁안에 반대해왔다. 장기화할 수 있는데다 복잡하기까지한 노사 협상이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지난 25일 발표된 스콧 모리슨 전 총리의 5개 부처 장관 비밀 겸직 스캔들과 관련한 조사 보고서에서 건의안 6개항을 모두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집권 노동당은 보고서를 토대로 이번 주 의회에서 모리슨 평의원 불신임 징계안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버지니아 벨 전 호주 대법관(former High Court judge Virginia Bell)은 25일 발표한 보고서(159쪽)에서 “정부 자문 변호사(solicitor-general)가 지난 8월 법을 위반하지 않았지만 헌법에 명시된 책임성 있는 정부 원칙을 위배
26일 빅토리아 선거에서 자유-국민 연립 야당은 3연속 패배로 정부 교체에 실패했다. 특히 자유당이 부진했는데 이미 과거가 된 코로나 팬데믹과 앤드류스 주총리 개인에 대한 공격에 과도하게 집중해 유권자들의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이 선거 패인으로 지적됐다. 88석의 빅토리아주 하원에서 노동당은 51석 당선이 확정돼 과반(45석)을 넘기며 안정적으로 단독 집권에 성공했다. 자유-국민 연립은 28일 현재 25석 당선에 그쳐 3연속 패배했다. 녹색당은 4석 당선됐고 8석은 아직 결과가 미확정 상태다.연립 야당의 연정 파트너인 국민당은 지
빅토리아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가 26일 주선거에서 또 다시 압승을 거둬 역사적 3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빅토리아주에서 3연속 집권 성공은 같은 노동당의 스티브 브랙 전총리(1999년-2007년) 이래 앤드류스 총리가 두번째이며 그는 내년 부활절 무렵이면 역시 노동당의 존 케인 전총리(1982-1990년)가 가지고 있던 빅토리아주 최장수 주총리의 기록 역시 새로 쓰게될 전망이다.지난 선거에서 하원 88석 가운데 56석을 차지했던 노동당은 전통적 텃밭인 멜번의 북부와 서부에서 상당폭 지지율 하락을 경험했음에도 온전히 의석을 지켜냈
호주 최고 부호인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핸콕광산그룹 회장은 호주에서는 비교적 조용히 지내는 편이다. 핸콕광산의 투자건, 라인하트 회장의 농장 구매/매각 등이 종종 신문 경제난에 기사화되지만 라인하트 개인 관련 일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 라인하트 회장 관련 보도는 호주 넷볼(netball) 대표팀 후원계약 취소 관련이었다. 지난 10월 라인하트 회장이 '오스트레일리안 다이아몬드(Australian Diamonds)'로 불리는 호주 넷볼 대표팀의 핸콕광산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과 관련한 파동으로 1500만
지난 5월 연방 총선에서 이른바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Teal independent candidates)’의 거센 돌풍이 최대 이변 중 하나였다. ‘기후변화 최우선 정책’을 기치로 내건 청록색 무소속 후보군단은 특히 빅토리아주(멜번)와 NSW(시드니)의 자유당 의원이 현역이었던 연방 지역구를 집중 공략해 6석을 당선시키며 세를 과시했다. 자유당내 온건/중도파 성향의 의원들이 안전했던 지역구에서 청록색 후보들의 공세에 밀려 대거 낙선했다. 바로 이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을 선정하고 캠페인을 적극 후원한 돌풍의 배경에는 ‘기후 200(
노동당 정부가 추진하는 ‘원주민 목소리(Indigenous voice)’ 제정에 필요한 헌법 개정 국민투표(referendum)와 관련, 피터 더튼 야당대표는 “자유-국민 연립 야당이 의원들에게 개인의 양심투표를 허용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는 2023년 중반부터 2024년 중반 사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더튼 야당대표는 “원주민 목소리 제정의 핵심 사항이 아직 미확정 상태에서 찬반 결정이 어렵다. 연말까지 약 2주의 회기가 남은 상황에서 연립 의원들과 적절한 시기에 자유투표
11월 26일(토)로 임박한 빅토리아 주총선을 앞두고 잇단 악재로 집권 노동당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가장 최근 공개된 레드브릿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 노동당과 제1 야당인 자유-국민 연립의 우선 지지율은 각각 36.7%, 35.5%를 기록해 비슷한 상황에 근접했다. 녹색당은 13.2%, 무소속은 8.5%였다. 하지만 양당 구도하에서의 지지율은 53.5% vs 46.5%로 여전히 노동당이 연립 야당을 앞서고 있다. 아직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 비율은 10.4%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