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비행기 추락과 양창선 사건구글에서 날짜를 찾아보니 1967년 4월 8일이였다. 당시 공군의 주력 수송기인 C-46 한대가 서울을 떠나 대구 기지를 향하던 중 판자집 밀집 지역인 서울 청구동 산중턱에 추락했었다. 탑승자 24명과 주민 56명이 사망하고 15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대형 참사였다.초년병 기자였던 나는 회사의 명을 받아 취재차 사진 기자와 함께 급히 현장에 달려 갔다. 사방 200여 미터 넓이 잿더미가 된 사고 현장은 물론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어 일반인은 물론 기자들도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나 서울의 모
최근 서울의 재외동포 관련 전문미디어인 에 실린 두 기사를 읽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하나는 먼저 나온 이 미디어의 이구홍 발행인이 쓴 “이번 총선 재외선거 등록 매우 저조하다” 제목의 칼럼이고, 다른 하나는 그 뒤 나온 재외동포청장의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방문 (3월11일-15일)계획 보도다.위 두 개는 서로 연관성이 크다고 봐 한데에 묶었다. 저조한 재외선거의 이유는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 내 견해가 꼭 옳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다만 나는 평생의 반인 지난 45년을 호주에서 돈벌이가 아니라, 이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로의 순조로운 융합을 돕기 위한 뜻에서 기획되었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 포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스는 이 칼럼을 통해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자원 봉사자 그리고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유익한 정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호주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특히 65세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로의 순조로운 융합을 돕기 위한 뜻에서 기획되었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 포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스는 이 칼럼을 통해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자원 봉사자 그리고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유익한 정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호주 내무부 지원으로 카스(CASS)에서 진행하고 있는 40대-60대 한인과
짧고 맵거나 사이다와 같은 발언으로 된 글이야 잘 읽히는 줄 알면서도 어렵게 길게 쓰는 이유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려면 그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독자님들의 이해를 구한다.대의민주주의 정치제도 아래 국회는 국민을 대표해서 국장 운영에 가장 크게 참여한다. 우리가 늘 듣고 보는대로 법률의 제정, 행정부에 대한 국정감사,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좋은 예다.그 중 보통 입법(立法,legislation)이라고 불리는 법률 제정이 가장 먼저로 여겨지는 것 같다. 그러길래 미국에서는 국회의원을 흔히 Lawmakers(
시드니 대학교 안에 있는 뮤지움에 갔어요.1860년 부터 수집했던 각종 전시품들을,2020년 새로 지은 Chau Chak Wing Museum에 다 모아놓았어요.처음 보이는 것이 아담과 하와, 그리고 선악과를 그린 그림이예요.완벽한 육체의 미를 가진 이 둘이, 이제는 영혼이 팔려나간 부부가 되었어요.열매 하나를 따먹은 것에 대한 대가가 너무 잔혹하지는 않은가요?코가 제일 부러지기 쉬운가봐요.콧대가 높아서 그랬나요?이곳에서 가장 값진 유물 중 하나가 이 애굽의 공주상인데, 그녀 마저 코가...이젠 골과 장기를 다 드러낸 미이라만 보이
고속도로가 잘 발달된 한국은 물론이고 여기 호주도 마찬가지. 여러 지선 도로를 달려온 자동차들이 8차선이나 더 큰 간선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면 어느 큰 지점에서 모두 합류(Merge)하여야 한다. 그때 운전자들은 질서를 지켜 움직여야지 아니면 전체가 정체 되고 만다.자유민주주의 기본인 의견의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말하면서 들고 싶은 비유가 이것이다. 다양한 의견은 좋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거쳐 궁극적으로는 최선의 국익을 위한 민의, 달리 말하면 올바른 대세로 받아질 수 있는 의견(그게 바로 여론)으로 어느 정도 합일에 와 달 수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로의 순조로운 융합을 돕기 위한 뜻에서 기획되었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 포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스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 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유익한 정보를 포함,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이제 휴대 전화와 태블릿 및 개인용 컴퓨터의 사용은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데자브(Dejavu)! 라고 탄성을 불러야 할까? 다가오는 4월 총선을 바라보며 이제는 끝내야 할 잘 못된 정치 행태가 또 다시 재현되고 있다. 굳이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알만한 비교적 신세대 정치인들이 당당하게 추진하는 창당(創黨) 움직임 말이다.이 망국병을 잘한다는 건지 메뚜기 한철처럼 텔레비전 방송들이 미주알고주알 매일과 같이 보도하며 부추기는 건 더 한심하다.알다시피 우리 정치 체제는 미국식 대통령책임제 모델을 따르고 있다. 이 세상에 완전무결한 민주주의 대의정치는 없다. 그래도 미국과 다른 선진 영미국가와 일본 등이 이 분
우리 말로는 대개 세월은 유수, 영어로는 Time flies. 흐르는 물보다 쏜 살이 훨씬 더 빠르게 지나가지 않겠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인사도 무렴하게 일월달도 벌써 중순을 향하고 있다. 그러나 문장가들에게는 아직도 계절의 정서가 좋은 글 소재가 될 것 같다. 나는 좀 다르다. 한국인은 한(恨)이 많은 민족이다. 대부분이 과거 살아야 했던 잘못되고 어려웠던 삶과 사회의 아픈 기억 때문이다. 계절과 세월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개미가 도는 쳇바퀴, 그보다 이 잘 못된 사회를 조금이라도 고쳐 후진에게 남겨주려는 장정 (長征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세상이 뒤집혔을 때, 한호일보 기자가 되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80여명의 인터뷰이를 만났다. 단순히 80개의 기사를 쓴게 아니라 나는 80명이 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청중이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가였고, 나이를 불문하고 질문과 답변을 통해 배움을 얻는 학생이기도 했다. 2024년부터는 한호일보 종이 신문을 볼 수 없게 된 것이 내심, 아니 사실은 많이 섭섭하고 슬픈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정치,경제,사건들이 가득한 신문의 한 페이지에서 사람사는 냄새가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맞으면 무언가를 떠나보낸다는 아쉬움이 마음 한구석에 스며들어온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일 년 동안의 기억들로 머릿속은 가득 채워져 있는데 떠나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크기만 하다. 하지만, 일 년의 마지막 순간들이 지나가면서 그동안의 경험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올 한해도 참으로 다양한 인연을 맺고 헤어지기도 하는 삶의 순리를 겪은 것 같다. 오래전에 읽었던 독일 작가 F. 밀러의 “독일인의 사랑”에서 참으로 멋진 말을 다시 찾았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별이 하늘에
왼팔엔 링거 오른편 가슴엔 다양한 색의 선들이 모니터와 연결되니 나는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간호사들이 계속 주시해야 한다며 커튼을 닫아 주지 않아 밤새도록 간호사들의 움직임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일벌처럼 쉴 새 없이 들락거리는 모습이 무척 부산스럽기도 하였지만 특별한 사명감 없이는 감당키 어려운 직업이라는 생각이 드니 그들이 대단해 보였다. 간호사들의 빠른 움직임처럼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컴퓨터 화면과 신음 그리고 쉴 새 없이 들리는 근거 없는 소리가 마치 오일장 한복판에 서 있는 느낌이다. 응급실로 들어오며 머리 사진과 가
오늘은 수평선을 볼 수 있는 바닷가 도시, 포트 린콘(Port Lincoln)으로 떠난다. 해산물의 도시(The Seafood Capital of Australia)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각종 물고기와 해산물이 풍부한 동네다. 참치가 유난히 많아서일까, 참치를 멀리 던지는 특이한 시합을 하는 동네이기도 하다.오랫동안 운전했다. 드디어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운전하여 해안에 자리 잡은 동네(Cowell)에 도착했다. 그림엽서에 나올만한 작고 아름다운 동네다. 해안에 있는 놀이터가 눈길을 끈다. 바닥에서 물이 뿜어 나오고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로의 순조로운 융합을 돕기 위한 뜻에서 기획되었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포함,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 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주).한국은 2000년 ‘고령화 사회’에서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호주도 예외가
1979년에 버글스(The Buggles)가 발표한 ‘비디오 킬드 라디오 스타’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노래는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의 도입부 음악으로 등장하면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졌다. 이 노래는 현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진과 영상이 이전 라디오 세대의 문화를 밀어내는 것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담았다.제목만 보면 이 노래가 원망과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이 노래의 멜로디는 매우 경쾌하다. 아쉬움 가득 담긴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가 이 노래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과거가
1. 사라진 가게쇼핑센터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다 보니 여러 가게들 중에 25여 년을 한 쪽 귀퉁이에서 지켜오던 작은 컴퓨터 가게가 사라졌다. 사무실에 컴퓨터를 바꿀 때 마다, 랩톱을 살 때, 사무실끼리 기기 연결을 하고 문제가 생기면 수리를 받느라 늘 들르던 곳이 었는데 아무 기별 없이 문을 닫았다.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도 그 곳에서 구입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몇가지를 새로 사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였는데, 늘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이미 다른 사업체가 확장 차 간판을 걸었으니 찾을 길이 막연하다. 아무 말도 없이
또 한해가 저문다. 남반부와 북반구로 나누어진 호주와 한국의 정반대의 계절에서도 12월은 상실의 계절임에는 변동이 없다.올해는 연초에 다짐 했던 시간의 약속은 지켜 졌는지, 시간의 낭비는 없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과거는 해석에 따라 달라 진다는데 목표는 제대로 세웠는지, 그 보다도 기준은 잃지 않았는지 세모의 길목에서 돌아 보게 된다.‘어제의 비로 오늘의 옷을 적시지 말고 내일의 비를 위해 오늘의 우산을 펴지 마라’는 어느 선인의 경구가 떠 오른다. 과거나 미래 보다 현재를 중시 하라는 교훈 이리라.때아닌 엘리뇨 현상으로 서울의 1
1.사측으로부터 통보 받았습니다. 이번 해 말로 종이신문과 PDF 발간을 끝내신다고. 아쉽지만 그 결정을 존중합니다. 무슨 일에나 끝은 있습니다. 언젠가 올 날이 지금이라는 것이니 감사히 받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지면을 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매번 마감 시간에 턱걸이하여 원고를 보내 드리는 바람에 마음 졸이셨을 편집국 분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날을 돌아봅니다. 신문의 제호가 3번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편집진은 동일했기에 제 글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글을 쥐어 짜기 힘들어 펜을 꺾고 싶은 때가
정권 초기에는 그게 한창 거셌다. 지금은 덜 하지만 정부 정책을 비판할 때마다 윤대통령 “물러가라“고 외치는 개인이나 단체와 집단을 심심치 않게 거리에서 보게 된다. 나는 윤대통령과현 정권을 특별히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다. 과거 최고통치자는 고사하고 정권의 말단 직원과도 실낱같은 끄나풀이나 인연을 맺은 적도 없다. 적법한 선거그러나 지금의 통치자를 물러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이번 대통령은 여러가지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적법한 대선을 거쳐 뽑힌 사람이 아닌가.둘째로 최고통치자는 나라에 대한 대한 원대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