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0 |최종수정2009.02.05 14:54:39-액세스 “가장 먼저 진입 후 탈출 할 것” 전망-주정부 “공식 통계상 경기 소폭 상승 중” 반박경제 연구 조사 업체인 액세스 이코노믹스(Access Economics, 이하 액세스)가 NSW가 다른 주들보다 먼저 경기침체기(recession)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NSW 주정부는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액세스가 지난 주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경제가 중국의 경제발전 둔화로 인해 올해 안에 기술적인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됐다.
지난 회계연도에 3.7%이던 호주경제 성장률이 올 회계연도에는 0.8%로 침체된 후 내년에는 2.4%로 회복된다는 것.특히 주택가격은 내년에 걸쳐 5~8%까지 하락하고 실업자는 30만명이 증가해 실업률이 7%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12월 분기(4/4분기)를 집중 분석한 이 보고서는 또 세계 경기가 무서운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며 NSW가 완전한 영향을 받는 첫번째 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액세스의 크리스 리차드슨 이사는 뉴스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의 경기호황이 4개월의 혼돈 속에 무너져버렸다”며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위기 속에 있어서 많은 것들이 제대로 챙겨지지 못하고 있다(a lot of thing are buggered)”고 말했다.
리차드슨 이사는 이어 “대중국 무역 수출 손실이 호주 무역을 적자 심화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미국, 영국, 유럽, 중국의 경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가 불경기를 회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별로는 “NSW는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섰으며 다른 주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라며 “서호주(WA) 퀸스랜드는 수출 악화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겠지만 NSW는 최악의 상황을 금방 벗어나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비슷한 시각 연방정부의 웨인 스완 재무장관은 A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라고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
스완 장관은 “호주는 지금 위축중인 미국 경기와 수개월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중국 경기 전망에 직면하고 있다”며 “둔화하는 중국이 아시아 국가들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호주는 특히 최악”라고 말했다.
NSW가 불경기에 접어들었다는 액세스의 주장에 대해 주정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NSW의 데이빗 캠벨 재무장관 대행은 “호주통계청(ABS)이 한달 전에 공개한 자료는 NSW가 6월(2/4분기)과 9월 분기(3/4분기) 모두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NSW가 경기침체기에 진입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침체는 2분기 이상 국내총생산이 감소하거나 실물경기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때를 일컫는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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