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교 50주년을 맞아 파워하우스박물관에서 한국 금속공예전이 열린다.
‘장인정신:한국의 금속공예’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청동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문화적 특수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국보 188호인 천마총 금관을 비롯해 국보 79호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 등 한국에서도 관람하기 어려운 국보급 보물들이 대거 전시된다.
돈 케이시 파워하우스박물관 관장은 “한호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뛰어난 미술품을 전시하게돼 기쁘다”며 “이 전시회를 통하여 양국이 경제적 뿐만이 아닌 문화적으로도 더욱 가까워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민정 파워하우스박물관 큐레이터도 “이번 전시회는 인류 문명 발달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금속공예라는 특정한 장르를 중심으로 삼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재구성 했다”며 “한국과 호주에서 활동하는 현대 금속공예가드을 통해 한국 금속공예의 조형적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인정신’이란 주제를 통해 반복과 고행을 과정을 거쳐 기술의 정교함을 넘어서 예술적 창조의식으로 승화시킨 한국 장인들의 ‘예술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시드니 파워하우스박물관에서 10월 28일부터 내년 2월 12일 까지 계속 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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