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5 |최종수정2009.03.05 15:47:335일 정상회담서 합의 예상호주 언론 "안보동맹 제안" 보도4일 오전 시드니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5일(목) 켄버라에서 케빈 러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한-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와 더불어 한호 국방 관계를 호주-일본간 안보협력동맹과 같은 수준으로 격상하도록 러드 총리에게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전국지 디 오스트랄리안紙(The Australian)는 4일字에 이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 기사(그렉 쉐리든 외신부장)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보도했다.
호주는 전임 존 하워드 총리 시절 호주-미국-일본 3국간 국방관련 정보 공유와 테러 공동대처 등 안보협력동맹을 체결했고 인도까지 이에 포함시키는 구상을 밝혀 아태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앞서 보도된 것처럼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에서와 동일하게 한호 정상회담에서도 양국간 FTA협상 개시를 공동 선언할 예정이다.
또 한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 협력과 금융위기 공동 대처, 기후온난화및 녹색에너지, 아태지역및 동북아 안보, 북핵 이슈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 오스트랄리안지는 또 러드 총리가 제안한 아태지역을 연계하는 공동체 창설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지지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3개면에 이 대통령국빈방문 관련 기사를 게재했는데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맞춰 호주 유력지가 이처럼 크게 보도한 것은 처음이다.
또 호주 권위지 시드니모닝헤럴드紙는 사설에 이 대통령의 3국 방문을 게재하며 호-한 교역, 금융위기를 거론했다.
시드니서 비즈니스포럼, 동포간담회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4일(수) 오전 10시반경 시드니공항을 통해 호주에 도착, 양일간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시드니 샹그리라 호텔에서 한호양국 경제인을 초청한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오후에는 포시즌호텔에서 호주동포 간담회에 참석한다.
또 마리 바셔 NSW 주총독과 내이산 리스 NSW 주총리를 만나며 저녁에는 주총리 주최 만찬(힐튼호텔)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오찬 후에는 NSW대학의 태양열에너지연구소를 방문, 호주의 대체에너지 테크놀로지 시설을 참관한다.
김윤옥 여사는 시드니 북부 채스우드 다문화센터를 방문하고 4일 공식 오픈한 NSW 주립화랑의 조선미술전시회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5일 켄버라로 이동하는 이 대통령은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한국전참전추모비에 헌화를 할 계획이다.
퀜틴 브라이스 연방 총독과 오찬 회동이 있고 오후에는 케빈 러드 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러드 총리 주최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6일 오전 마지막 방문국인 인도네시아로 출발한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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