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17 |최종수정2009.03.17 08:21:03생소한 미국 미디어그룹 상속녀 세계 110위호주 최고의 갑부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NSW 북부 스콘(Scone)의 주민인 블레어 페리-오크든(58, Blair Parry-Okeden)으로 미화 45억불(70억 호주달러)의 자산가였다.
최신판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 랭킹에서 미국계 여성 상속자닌 페리-오크든은 프랭크 로위, 제임스 패커, 앤드류 포레스트 등 쟁쟁한 거부들을 물리쳤다.
미국의 거대 미디어 그룹인 콕스엔터프라이즈의 창업자인 제임스 콕스회장이 그녀의 조부로 모친 사망 후 그룹 지분의 1/4을 소유하게된 상속녀로 세계 110위 부호에 올랐다.
콕스엔터프라이즈는 15개 신문사와 17개 TV방송국, 86개 라디오방송국을 소요하고 있다.
호주 갑부들도 국제금융위기 여파로 자산이 크게 줄면서 단지 10명만(지난 해 14명)이 세계의 빌리어네어(억만장자) 부호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호주 1위였던 포테스크메탈그룹의 앤드류 포레스트는 세계 145위(미화 65억불)에서 376위(19억불)로 추락했다.
세계 최대 쇼핑몰 그룹인 웨스트필드그룹의 프랭크 로위 회장(사진)도 지난해 미화 64억불에서 27억불로 234위로 내려 앉았다.
카지노사업투자에 치중하고 있는 제임스 패커도 미화 57억불에서 25억불(261위)로 자산이 하락했다.
철광석 부호 지나 라인하르트의 자산도 19억불로 위축됐다.
빌리어네어 명단에 낀 다른 호주인 갑부는 메리튼그룹의 헤리 트리거보프회장, 리차즈 프랏 비지그룹회장, 부동산 개발업의 존 간델, 채널7 방송 소유주 케리 스트로크, 운송재벌 린제이 폭스다.
태양열에너지 사업으로 거부가 된 쉬젱롱, 스탠리 페론(부동산 재벌), 제리 하비(하비노만 회장) 등은 빌리어네어 랭킹에서 탈락했다.
호주출신의 미디어 왕국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미국 시민권자)은 미화 40억불로 132위에 랭크됐다.
한국에서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 4명이 억만장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 전 회장의 자산은 30억불(약 4조4천억원)로 순위는 205위였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5억불)과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13억불)이 각각 468위와 559위에 올랐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0억불)이 70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는 모두 1천125명이었지만 올해는 793명에 불과했고, 집계 대상 억만장자들의 총 자산 평가액 역시 4조4천억달러에서 2조4천억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은 경기 침체와 주식 시장의 폭락세 속에서 재산 400억불을 기록,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을 제치고 올해 세계 최고 갑부의 위치에 복귀했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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