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공연’ ‘한국금속공예전’ 열려?한호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호주에서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무대에 오른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주최하고 문화재보호재단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한국의 울림, 아리랑’(Echo of a Millennium)은 한국 전통 민속문화의 우수성을 호주사회에 널리 알리고 중요 무형 문화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의 최고 예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화려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해금으로 연주되는 아리랑의 애닳은 소리로 시작되고 국가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 보유자 조순자 명인이 독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며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인 이용구 명인의 대금, 국립국악원 단원이며 전주대사습 장원인 윤서경의 아쟁,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이태백 명인의 장구를 조합한 산조 병주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누리무용단의 부채춤과 강강술래,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이자 대통령상 수상자인 왕기철 명창의 춘향가 독창이 연주되며 남사당놀이의 길놀이, 판굿, 버나놀이 등으로 흥겹게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국의 울림, 아리랑’ 공연은 무료로, 티켓을 원하는 한인들은 주시드니한국문화원(02 8267 3499)으로 연락하거나 이메일(yj.seo@koreanculture.org.au)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28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파워하우스뮤지움에서는 한국금속공예전인 ‘장인 정신-한국금속공예(Spirit of Jang-in: Treasures of Korea Metal Craft)'가 열린다.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보물인 신라 금관(국보 188호)과 백제 무령왕비의 금목걸이(국보 158호) 등이 해외 나들이를 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총 163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이 중에는 국보와 보물급 예술품 10점, 44점의 현대 작품들이 있다.
청동기시대 유물부터 현대금속공예 작품까지 한국 금속공예의 다채로운 형식과 예술미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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