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준결승 조코비치-머레이, 페더러-나달 대결
2012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빅 매치가 성사됐다.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4위인 앤디 머레이(영국)가 결승행 길목에서 만났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와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도 결승전 한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페더러와 나달은 26일 저녁에, 조코비치와 머레이는 27일 시합을 펼친다.
스포츠 도박사들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조코비치를 꼽고 있으며, 페더러 머레이 나달 순으로 배당액이 낮다.

여자 단식 결승전은 세계 3위인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와 4위인 마리아 샤라포바의 대결로 좁혀졌다.
아자렌카는 26일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11위)를 세트 스코어 2대 1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2008년 호주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샤라포바는 페트라 크비토바(체코공화국, 2위)를 2대 1로 제압하고 우승 문턱에 다가섰다.

여자 결승전은 28일(토) 저녁에, 남자 결승전은 29일 저녁에 각각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선전했던 호주 선수 중 레이튼 휴이트(181위)는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3대 1로 무릎을 꿇었으며, 버나드 토믹(38위) 역시 16강 전에서 페더러에게 3 대0으로 완패했다.
여자단식에서 기대를 모았던 사만다 스토서(6위)는 1회전에서 탈락해 충격을 줬다.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6위 조-윌프레드 송가(프랑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누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26위)는 8강전에서 머레이에게 3대 0으로 무너졌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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