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3 |최종수정2009.11.13 12:36:328개 자격조건 충족해야 “최고 기술 보유 필요”택시 운전자가 되기 위해선 앞으로 영어와 지리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춰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전자들은 또 기초 계산능력을 입증하고 지역 명소를 손님에게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택시 운전자에 대한 이런 강화된 요건 도입은 자격미달의 운전자들을 택시업계로 몰래 진출시키려는 일종의 조직적인 불법행위를 종식하기 위한 것이라고 데일리텔리그라프가 6일 보도했다.
개정법은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국내에서 택시운전 면허증을 획득할 수도 없고, 운전면허증을 다른 주에서 택시운전을 위해 이용할 수도 없도록 할 방침이다.
6일 시드니에서 열린 전국 교통부 장관 회의에서 새로운 국내 택시운전자 자격 규정에 합의하고 내년 7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택시를 운전하려는 사람은 8개 자격 조건에 적합해야 한다.
운전자는 택시 통신시스템 사용법을 숙지해야 하고, 휠체어 고객에게 대응할 줄 알아야 하며, 안전 운전법을 터득해야 한다.
택시 운전자는 또 보건안전표준을 인식해야 하고, 지역 도로 관공서 및 명소를 숙지해야 하며, 작업장 안내를 완수하고, 요금 계산법에 익숙하고, 고객 서비스를 이해해야 한다.
게다가 신규 운전자는 기본 말하기와 쓰기를 포함하는 영어 어학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안소니 알바니즈 연방 교통부 장관은 “대부분의 택시 운전자들은 고객들에게 1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운전자들이, 국내 어디서 교육훈련을 받았든지 상관없이,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택시 회사들과 상담을 통해 결정된 자격요건은 신규 운전자들에게만 적용될 예정이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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