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성매매 여성 피해 조사에 동의스트라스필드 카세스셀리 의원 발언
한인 성매매 이슈가 NSW주의회에서 이슈로 부각돼 주정부 차원의 한인 여성 성매매 피해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스트라스필드 지역구 찰스 카세스셀리 NSW주의원은 지난 16일 주의회에서 인신매매와 관련해 불법 성매매에 시달리는 한인 여성들의 피해와 성착취 문제의 심각성을 규탄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카세스셀리 의원은 빅터 도미넬로 NSW주커뮤니티부장관에게 한인 여성 성매매 피해 조사를 요구했고 도미넬로 장관은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카세스셀리 의원은 “성매매 이슈는 한인 커뮤니티와 한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나는 도미넬로 장관에게 NSW 주정부 산하의 소수민족관계위원회(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CRC)에서 이 문제를 관장해주기를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CRC가 독립적으로 한인 여성 성매매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NSW주에서 성매매 업소에 종사하는 한인 여성들이 착취 당하는 것과 인신매매 연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미넬로 장관이 즉시 제안에 동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는 CRC에 실태조사를 하도록 하고 NSW주와 연방정부가 공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세스셀리 의원은 또한 성매매 관련 한인 여성 보호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인사회 대표들과 공공기관 관계자들, 전문가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CRC의 스테판 커키샤리안 의장과 NSW주정부의 한인 커뮤니티측 장관급 자문위원회(Korean Ministerial Consultative Committee)의 위원들도 만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미넬로 장관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성매매 관련 문제들에 대해 매우 개탄하고 있다”며 “절대 일어나선 안될 일로, 우리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뮤니티 내부에서 문제를 바로 보고 해결하려는 인식이 증가해야 한다.
특히 피해자들과 접촉하거나 아무도 모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의식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호주동아일보를 통해 불법 성매매 업소 운영, 합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규정과 법 준수, 불법이든 합법이든 성매매 업소에서의 여성 성노예화와 관련한 인신매매 등의 3가지 부문을 지속적으로 들여다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18세 이상 성인 여성이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을 알려줘야 하고, 구세군(Salvation Army), 적십자(Red Cross) 등의 단체들은 피해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성매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호주로 오기 전 모국에서 성매매에 대한 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제도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형 기자 catherin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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