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3월 1일 창간된 호주동아일보가 창간 22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제2 창간을 선언한 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올 한해는 무엇보다 호주 동포 사회의 다양한 독자층과 폭넓게 대화하는? ‘열린 신문’ 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아 늘 겸손한 자세로 독자 여러분의 눈과 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세대를 뛰어 넘어 주류 사회와 소통하라한인 동포 사회는 이민 50주년을 넘겼습니다.
? 한인 커뮤니티는 연륜에 걸맞게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호주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실력을 드러내고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세들의 주류 사회 진출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포 언론의 역할과 기능도 이러한 사회적 트랜드를 따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호주동아일보는 언론으로서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며 지난해부터 영자신문을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자신문을 통해 호주 내 한국인과 한인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려 애썼고 또 자녀 세대가 한인 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열어 놓았다 평가 받고 있습니다.

본보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인 차세대들이 영자신문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한인 오피니언 그룹으로 거듭나라호주동아일보는 한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진정한 오피니언 리딩 신문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에 본보는 정치, 교육, 회계, 종교, 의료, 사회운동, 문학, 음악, 창업, 요리 등 20여명에 달하는 오피니언의 전문 칼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오피니언 그룹들의 목소리를 통해 커뮤니티의 나침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신문은 한 두명의 기자가 커뮤니티의 아젠다를 협소하게 규정하는 해묵은 논법이 아니라 폭넓게 수용하며 열려있는 매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시대의 이슈는 10만 한인 모두가 만들어 가야 한다 믿습니다.
이에 본보는? ‘나는 기자다’ 등의 독자 투고란을 운영하며, 한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호주 주류 사회의 주요 정치, 경제인들의 한인사회에 대한 의견을 영문, 한글 병행 표기하여 보도하고 있습니다.
호주동아일보는 주류 사회가 바라보는 한인 사회에 대한 단상이나 호주 사회의 이슈 등을 담아내어 호주 주류 사회의 시각이 한인 커뮤니티로 흘러들어가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22년 동안 주5일 발행되는 유일한 한국어 일간지호주동아일보는 1990년 3월 1일 이후 주 5일 발행되는 유일한 한국어 일간지입니다.
2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묵묵히 언론의 사명을 지켜왔습니다.
신문이 가지는 공기(公企)의 성격을 지키기 위해 경제성보다는 공익성을 우선하였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사명감으로 지켜온 매체인 만큼 한인 동포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음을 믿고, 체감하고 있습니다.

본보는 5일 발행되는 일간지이며 동시에 웹사이트, 뉴스레터,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운영해 온라인 시대와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걸맞는 미디어로 활하고 있습니다.
독자들도 전세계 어디서라도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365일 24시간 호주 소식을 신속, 정확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22세 청년으로 새롭게 도약할 호주동아일보를 끝까지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 드리며, 호주동아일보 임직원은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2일
호주동아일보 발행인 / 신이정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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