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재외공관 영사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하면서 교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지면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현장에서 들은 재외공관 영사서비스 만족도에 교민들은 열에 아홉은 불만을 토로했다.
가장 많이 들은 의견은 공관 직원들의 친절도에 관한 사항이었다.
많은 교민들은 공관 직원들의 친절도에 불만족을 느끼고 있었다.
“너무 불친절한 공관직원들 때문에 그냥 돌아왔다.
매우 불친절하게 굴어 화가 나서 한국에 가서 업무처리를 했다”라고 의견을 전한 교민도 있었다.

업무처리 속도에 대한 불만사항이 많았다.
“이용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영사관의 업무창구는 2-3개뿐이라서 업무처리 속도가 느리다” “도장 한 개만 찍어주면 되는데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점심시간이 되면 영사관을 닫아 버리고 가버려서 1시간 동안 밖에서 기다렸다”는 교민도 있었다.
교민들의 편의를 위해 직원들이 순번제로 식사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사람들을 붙잡고 설문을 하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는데 인터뷰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교민분이 있다.
“내가 지금 사업차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바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하는 이유는 총영사관의 불친절함과 늦은 업무 처리 속도에 나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며 신문에 꼭 좀 실어서 총영사관이 각성하게 만들어 달라"고 강력하게 의견을 주장해주셨다.

설문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에게 하소연을 하는 교민, 말해봤자 바뀌는 것이 없다며 설문에 응해주지 않는 교민들도 있었지만 희망을 품고 총영사관의 변화를 기다리는 교민들도 많았다.
영화<부당거래>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총영사관은 국민들이 준 ‘호의'에 그것이 ‘권리’인 줄 알며 악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시드니 총영사관이 존재하고 있는 이유를 알았으면 좋겠다.

이소현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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