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의 발 빠른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최근 총영사관의 영사서비스와 직원들의 서비스 행태에 대한 언론사의 날카로운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3월 30일자 본보의 ‘재외공관 변해야 한다’(상)의 영사서비스에 대한 100인 설문조사 결과를 비롯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노파심이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이 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반드시 사실을 기초한 지적과 건설적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관도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고, 항변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교민들의 그릇된 행태도 분명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억울해도 지금은 침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우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다.
과거의 공관이 교민을 계도하고, 공무를 집행하는 다소 권위적인 관리(官吏)의 역할이 강했다면 지금의 공관은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민들을 섬기는 공복(公僕)의 역할이 더 강하다.
시대가 그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영사서비스 개선 지적에 총영사관의 움직임이 가볍다.
즉각적인 직통전화 개설, 영사서비스를 위한 민원실 구조변경, 점심시간 서비스 제공 등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
이런 즉각적인 변화는 이미 오랜 시간 개선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반증이기에 더더욱 찬사를 보낸다.
교민들이 쉽고, 편하고,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사서비스를 기대해 본다.
교민들의 영사서비스 만족도도 더불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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