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9 |최종수정2010.07.14 15:28:07상반기 57.2%↑, 점유율 20% 육박현대.기아차 신차 출시 성공에 기염한국산 자동차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 홀로 판매강세를 주도했다면 올해에는 기아자동차가 지원하며 호주도로의 한국차 물결을 확대하고 있다.
8일 호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한국산 자동차 판매대수가 8만6천665대를 기록, 전년대비 57.2% 급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증가율 16.7%의 3배에 육박하는 것은 물론 수입차 판매증가율 18.2%보다도 크게 앞선 것이다.
한국산 자동차는 시장점유율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14.3%에서 올해 19.0%로 크게 늘었다.
이같은 한국산 차판매 호조는 지난 2년간 i30, 겟츠, ix35 등의 판매호조에 힙입어 급성장한 현대차에 이어 올들어 기아차가 리오, 쎄라토 등 승용차를 중심으로 급성장세를 구가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기아차 호주(법인장 김민건)는 지난 6월에만 2천820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39.2%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 리오가 129.9%의 판매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전체 차량 판매증가율을 이끌었다.
리오, 쎄라토 등 기아차의 승용차 4개 모델은 이 기간 2천49대가 팔려 전년동기 대비 106.8%의 판매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아차 호주의 상반기 판매대수도 모두 1만2천430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5.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아차 호주의 급성장은 잇단 신차 출시와 그에 따른 공격적인 판촉활동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아차 호주는 “오는 8월 신형 스포티지와 중형승용차 K5가 출시되는 것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 호주 자동차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호주(법인장 이인철)도 지난 6월중 시장 점유율 4위에 재등극하는 등 선전을 이어갔다.
현대차 호주의 6월 판매대수는 8천55대로 전년동기대비 2.5% 늘었다.
현대차 호주는 점유율 부문에서 마쯔다자동차와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의 상반기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4% 포인트 늘어난 8%를, 마쯔다는 같은 기간 0.4% 포인트 감소한 8.1%를 기록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i35(한국명 투산), i45(한국명 YF쏘나타)에 이어 이달중 경차 i20를 새롭게 출시하며 호주 승용차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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