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8 |최종수정2010.08.30 15:15:42BHP빌리턴, 사상 두번째 이익호주 광산업계가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른바 제 2의 '천연자원 생산 붐'에 힘입어 주요 철광석 및 석탄 등 천연자원생산업체들이 때아닌 막대한 수익을 올려 타 업종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것.세계 3위 광산업체 호주의 BHP빌리턴은 2009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 모두 140억 달러(14조원상당)의 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고 언론들이 27일 전했다.
이는 2008회계연도에 비해 무려 16.3%나 증가한 것으로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제로에 가까워져 세계 최대 탄산칼륨 비료생산 회사인 캐나다 포타시그룹 인수에 필요한 400억 달러를 확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고경영자(CEO) 마리우스 클로퍼스는 "대규모 이익 창출에 만족한다"며 "이는 선택과 집중 경영을 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광산업체 포트스쿠메탈스 역시 이익 규모가 크게 증대됐다.
포트스쿠메탈스는 2009회계연도 6억5천700만 달러(6천600억원상당)의 이익을 올려 직전 회계연도에 비해 14%나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는 것이다.
CEO 앤드루 포레스트는 "올해는 포트스쿠메탈스가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량 증대와 가격 상승이 맞물려 수익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이들 광산업계가 중국, 인도 등의 철광석 및 석탄 등 천연자원 수요 급증에 맞춰 수출가격을 종전의 연간단위 책정에서 분기별로 전환하면서 가격을 급속도로 끌어올림에 따라 전반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인도가 글로벌 경제불안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광산업계의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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