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27 |최종수정2008.03.27 16:20:40소매업자협회 3개 슈퍼 13개 품목 대상 조사울월스·콜스 “신뢰 못해, 가격차 1% 미만” 반박시드니 물가가 퍼스보다 5% 이상 더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
호주 소매업자협회(NARGA)는 지난 10일 시드니 와링가 몰의 콜스, 울월스와 퍼스 IGA의 13개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NARGA 의 조사에 따르면 마일로 750g 가격이 퍼스는 7.79달러였던 반면 시드니에서는 콜스 9.27달러, 울월스 9.23달러에 팔렸다.
하인즈 구운콩(baked beans) 420g은 퍼스(1.40달러)보다 15센트 씩 높았다.
하인즈 토마토 소스 600ml는 퍼스보다 시드니가 10센트 비싼 1.89달러에 판매했다.
코카콜라의 경우 2리터짜리 퍼스 2.99달러, 시드니의 콜스 3.14달러, 울월스 3.15달러였으며 1.25리터 짜리는 퍼스에선 1.84달러, 시드니는 1.89달러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에 조사된 13개 품목의 총합의 경우 퍼스에서는 47.45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반면 시드니에서는 콜스가 49.83달러, 울월스가 50.01달러로 시드니의 가격이 5% 이상 높았다고 NARGA 측은 발표했다.
NARGA 의 존 커밍스 회장은 “이같은 가격차는 시드니 지역 양대 체인의 시장점유율이 퍼스 지역보도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드니 지역 독립 소매점 점유율은 10%에 불과한 반면 퍼스에서는 32%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점유율의 차이가 가격차를 만들었다는 것이 커밍스 회장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콜스와 울월스 측은 잘못된 조사로 도출된 신용할 수 없는 결과라며 커밍스 회장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울월스 측은 자체 조사에서 양 지역의 가격차가 평균 1% 미만이었다며 “일부 품목의 경우 가격차가 클 수도 있지만 전체 품목을 놓고 보면 가격차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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