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7 |최종수정2010.09.10 14:04:52건설업이 향후 적어도 18개월간 자금난에 허덕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컨설팅업체인 데이비스 랭던 사가 주요 금융산업계 유력인사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신용위기 회복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지만 개발업과 금융업은 올해 안에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조사에서 금융업계 유력인사들은 약 60% 가까이가 12~18개월에 업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개발업계 인사들은 대부분이 훨씬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적어도 18개월에서 24개월은 기다려야 경기가 부양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스 랭던 사의 연구책임자인 마이클 스켈턴 씨는 “정부의 부양책이 사라진 후 호주통계국에 따르면 비거주용 분야의 규모가 지난 2008년 최고치에 비해 최대 52% 가량 급락했다”며 “가장 큰 문제로 업자들은 부동산과 건설업계의 자금난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개발업자 중 74%가 지난 6개월 동안 건설계획을 위한 자금을 찾아 왔거나 여전히 찾고 있으며 76%는 자금 부족분이 2억 달러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켈턴 씨는 또 “자금에 대한 접근성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건설분야에서 정부지원책 중단 이후 더블딥의 위기에 처한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일부는 금융업계의 자금난과 자금수급비용 문제를 제기했다”며 “은행의 부동산과 건설업에 대한 대출 제한 움직임도 업계에 또하나의 난제”라고 덧붙였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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