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서 무료공연 펼칠 예정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이동옥)과 숙명여자대학교가 주최하는 숙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A Vivid Night of Classic' 클래식 콘서트가 8월 8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다.
숙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은 음악대학의 관현학과 학생들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80여명의 정예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음대 교수 5명이 악장과 수석으로 오케스트라에 합류해 멋진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이의 열정이 돋보일 숙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정확한 곡 해석, 풍부한 음악성, 따뜻하고 감성적인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지휘자는 현 숙명여대 기악과 교수인 김경희 교수로 한국 최초의 여성 오케스트라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1988년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지휘과에서 음악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9년 대전시립 교향악단의 초청 지휘를 시작으로 당시 남성이 지배적이었던 지휘계에 발을 들여놓았고 여성 지휘자에 대한 생소함과 편견을 무너뜨린 지휘자이다.
출연진은 현 숙명여대 음악대학 교수인 바이올린 홍종화, 피아노 이혜전이 출연하고, 소프라노 고미현과 호주를 대표하는 차세대 테너 제임스 이글스톤(James Egglestone)이 출연해 대중에게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레퍼토리로 주페의 ‘경기병 서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피아노, 현을 위한 협주곡 D단조’,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중 엘레나 공녀의 아리아인 ‘고맙습니다 여러분’,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대표적인 교향곡 ‘세헤라자데’를 연주할 예정으로 낭만적인 클래식의 밤을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 대학 오케스트라로서는 최초로 숙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호주의 랜드마크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선다는 것이다.
이로서 호주사회에 한국 클래식 음악의 힘을 보여주게 됐으며 클래식 한류를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소 풀 오케스트라 공연을 잘 찾지 않는 한인들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희 음대 학장은 “호주의 대표적인 명소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공연장 명성에 걸맞은 고품격 공연을 위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방학 동안에도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웹사이트(www.sydneyoperahouse.com)에서 9일(월)부터 로그인 후 직접 예약이 가능하다.
1명이 최대 4좌석만 예약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고, 단체관람을 원할 경우에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02 8267 3499)에 전화예약을 통해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이은형 기자 catherin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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