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과속 스캔들>의 강형철 감독 시드니 방문올해로 3회째를 맞는 호주한국영화제(KOFFIA)가 행사 세부일정을 공개했다.
‘여러분의 연결고리를 발견하세요(Discover Your Connection)’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행사는 영화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와 더욱 깊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엄선된 장편 20편, 단편 13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포럼, 리셉션, 관객 감독과의 만남, 전통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올해에는 브리즈번까지 영역을 넓혀 총 3개 도시(시드니, 멜번, 브리즈번)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시드니는 8월 22일(수)부터 28일(화)까지 7일 간 서큘라키에 위치한 덴디시네마(Dendy Cinema)에서, 멜번은 9월 8일(토)부터 12일(수)까지 5일간 페더레이션 스퀘어에 있는 ACMI(Australian Centre for the Moving Image) 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올해 첫 개최 도시에 포함된 브리즈번은 9월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4일간 브리즈번 최초의 아트하우스 시네마인 트라이벌시어터(Tribal Theatre)에서 열리며 특히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기념하며 폐막한다.
올해 행사의 개막작(시드니)과 폐막작(브리즈번)은 2011년 한국영화 흥행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로 선정됐다.
‘배우 박해일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이 영화는 제32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최다관객상, 기술상을 휩쓸었으며 제48회 대종상 남우주연상, 신인여우상을 거머쥔 바 있다.
시드니 폐막작 및 멜번 개막작으로는 2011년 복고열풍의 주역 강형철 감독의 <써니>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학창시절 추억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2011년 한국영화 흥행순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강형철 감독과 제작진이 직접 시드니에 방문해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호주한국영화제 초청작들은 ‘파노라마’, ‘모던클래식’,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K-미스터리’, ‘K-코미디’ 등 6개의 테마로 구성됐으며 상영작은 아래와 같다.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과속스캔들(2008),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모든 영화제 세션의 티켓은 유료(일반 14달러/컨세션 12달러)로 판매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일부 무료상영회가 제공된다.
무료상영회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문화마당에서 열린다.
제62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진출작 <애드벌룬>과 <마취>,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진출작 <고스트>,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학생경쟁부문 진출작 <야간비행>, 순수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업체와의 장편화를 추진 중인 김정태 주연의 <나를 잊지 말아요> 등 엄선된 한국 단편 영화 13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 중 홍상수 감독의 단편영화 <첩첩산중>은 올해 상금 등 그 규모가 대폭 확장된 KOFFIA 단편영화 경쟁부문 시상식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112년 호주한국영화제는 더 알찬 모습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영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현지인들에게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웹사이트(www.koffia.com.au)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은 각 도시에서 개막 3주 전부터 구매 가능하다.
서기운 기자freedom@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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