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이동옥)이 오는 8월 22일 서큘라키 소재 덴디 시네마(Dendy Cinema)에서 개막할 예정인 제3회 호주한국영화제를 맞아 영화제 상영작 포스터를 전시 중이다.
문화원 관람객들에게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이번 영화제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사전행사인 이번 전시회는 영화제 슬로건인 ‘파인드 유어 커넥션(Find Your Connection)’을 본따 ‘비긴 유어 커넥션(Begin Your Connection)’으로 명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총 20편의 장편영화 상영작의 대표 포스터와 각 영화의 주요 장면을 담은 스틸 컷 사진들을 영화제 6개의 테마(파노라마, 모던 클래식,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K-미스터리, K-코미디)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문화원 곳곳에서는 각 상영작들의 고화질 예고편이 상영되고, 최근 공개된 영화제 공식 예고편은 한 쪽에 마련된 특별 공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KOFFIA 2012 포토월이 마련돼 있어 관객들이 마치 영화제에 초청된 배우처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호주한국영화제의 역사(History of KOFFIA)’관을 따로 준비해 2010년부터 시작된 영화제를 소개하고 있다.
역대 영화제 주요 사진을 모은 대형 전시 보드, 관람권, 전단지 및 현수막, 영화제 상영작 특별 DVD 케이스 전시 등을 통해 영화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1회 영화제 게스트인 이해준(김씨 표류기, 1회 폐막작) 감독의 사인이 들어간 영화 포스터와 제2회 영화제 게스트인 류승완(부당거래, 2회 개막작) 감독의 인사말이 담긴 영상도 상영한다.
기존 영화제에 참여했던 관객은 추억을 떠올리고, 올해 처음으로 참여할 관객은 간접적으로 영화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이번 영화제 상영작에 포함된 독립영화 ‘파수꾼’의 포스터의 경우 영화 못지않은 예술적 완성도를 자랑해 문화원 측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90년대 말에 제작된 ‘8월의 크리스마스’의 경우 디지털 포스터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 달 남짓 다가온 제3회 호주한국영화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울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전시회는 8월 17일(금)까지 이어진다.
서기운 기자freedom@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