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주니어챔피언십 우승한 첫 호주인 기록호주 국가 대표인 한국계 이민지 골퍼가 US여자주니어챔피언십을 우승한 첫 호주인이 됐다.
이민지 골퍼(16세)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머시드골프장에서 끝난 US여자주니어챔피언십 마지막 날 3홀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며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이민지는 이날 36홀 결승에서 한국계 미국인 앨리슨 리(17세)를 맞아 마지막 6개홀을 남길 때까지 3홀차로 뒤졌지만 뒷심을 발휘해 1홀차의 역전승을 거뒀다이민지는 우승 후 소감에서 “너무나 기쁘다.
심기일전해서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기회를 살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호주 콥스크라이스트칼리지 10학년생인 이민지는 현재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 랭킹 8위지만 이번 우승으로 순위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는 이민지의 친할머니인 이정숙 씨는 민지가 지난해 오른쪽 다리 골절상으로 3개월간 골프채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민지는 이를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
최고의 휴식기를 가졌다.
덕분에 자신있는 스윙기술을 터득해 더욱 강력해졌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오는 8월 6-12일 미국에서 열리는 US여자아마추어 대회와 9월 27-30일 열리는 터키 골프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프레맨들골프클럽 소속인 이민지는 이수남 씨와 이성민 씨 부부의 1남 1녀 중 장녀로 서호주에서 출생했다.
그녀의 8학년생 남동생인 이민우 군도 골프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권상진 기자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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