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7 |최종수정2010.10.27 15:10:16인포초이스, 4대 은행 변동금리 평균 1% 높다“맹목적인 대형은행 집착 비싼 대가 치른다”상위 4대 은행(big four)의 주택담보 대출자들이 대출금리가 최저 수준인 경쟁은행 상품으로 갈아타면 연간 96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오스트렐리안지가 27일 보도했다.
주택담보 대출 30만 달러, 자동차 담보 대출 2만 5000달러, 신용카드 대출 2263달러를 융자받은 사람은 은행과 최상의 계약을 맺을 경우 주당 80달러, 연간 약 4000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 비교 웹사이트 인포초이스(InfoChoice)는 26일 커먼웰스, ANZ, NAB, 웨스트팩 등 4대 은행들의 홈론 평균 변동금리가 저렴한 4개 경쟁은행들 보다 1% 높다고 밝혔다.
최저 금리의 4개 경쟁은행은 베터 옵션(Better Option), 커스터디언 모기지(State Custodian Mortgage Company), 레이트버스터(Ratebuster), 내이션와이드 대출(Nationwide Lending)이었다.
인포초이스에 따르면 올 9월 30일 기준으로 25년 만기 30만 달러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4대 은행의 평균 금리 7.38%와 경쟁은행의 평균 금리 6.41% 차이는 소비자에게 연간 3388 달러를 절약하게 만들었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엔 신청료(application fee) 600달러와 연간 서비스료 93달러가 첨가된 반면, 4개 경쟁은행은 신청료가 없고 연간 서비스료가 210달러 붙었다.
신용카드로 2263달러를 대출한 경우, 4대 은행의 13.24% 금리와 경쟁은행의 10.68% 금리 격차로 소비자는 연간 94달러를 적게 낼 수 있었다.
5년 만기 2만 5000달러의 자동차 담보 대출시 경쟁은행의 9.09% 금리를 부담하는 소비자는 4대 은행의 11.68% 금리 부담자 보다 연간 672달러를 절감했다.
거래계좌(transaction account) 수수료도 4대 은행은 48달러였지만 경쟁은행은 제로였다.
4대 은행의 모든 고객들이 최저 금리의 경쟁은행으로 이동하면 주택담보대출 84억 달러, 신용카드대출 4억 8600만 달러, 자동차 담보 대출을 포함한 기타 금융 대출 4억 5900만 달러를 각각 절약할 수 있다.
인포초이스의 금융 분석가인 데이비드 라리치 씨는 “맹목적으로 4대 은행에 집착하는 것은 비싼 대가를 치른다”며 “모든 소비자들은 최상의 식료품과 최저가의 휘발유를 구매하기 위해 점포를 찾아다니지만, 금융 서비스에 대해선 예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라리치 씨는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구입한 주인들은 위약금과 불편함을 이유로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기를 기피하지만, 실행하면 연간 수천 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회원제 주택금융공제조합(building society)과 신용조합(credit union)은 주주들을 위해 큰 수익을 내야할 압박을 받지 않기 때문에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할 수 있다.
모기지 초이스(Mortgage Choice)의 크리스티 셰퍼드 대변인은 오는 11월 호주중앙은행 월례 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대출금의 일부나 전부를 고정금리로 계약할 것을 조언했다.
하지만 오시 홈론(Aussie Home Loans)의 스티븐 포지스 최고경영자는 고정금리가 최근 2달 간 이미 많이 상승한 상태라며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훨씬 더 좋은 협상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시 홈론(Resi Home Loans)의 리사 몽고메리 최고경영자는 대출금의 일부는 고정금리로 나머지는 변동금리로 반씩 나눌 것을 권유했다.
그녀는 “변동금리의 유연성은 추가적인 지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비교 웹사이트인 레이트시티(RateCity)에 따르면 4대 은행의 3년 고정금리는 지난달 이후 0.45% 포인트나 증가한 7.46%였다.
약 100개 금융기관의 시중금리를 비교하는 레이트시티는 3년 고정금리 중 최저는 헤리티지주택금융공제조합(Heritage Building Society)이 제공하는 6.89%라고 전했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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