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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폭탄’에 서민가계 ‘재정 스트레스’ 극심
한호일보 | 승인 2011.01.27 04:53
기사입력 2010.11.01 |최종수정2010.11.01 14:30:21 “단전, 요금인상, 전압저하 중 하나 선택해야” NSW 가정 20% 공공요금 제 때 납부 못해 더 높은 전기료를 지불하지 않는 소비자는 단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호주 에너지 감독 기관의 대표자가 경고했다.
호주에너지관리청(AER)의 앤드류 리브스(Reeves) 회장은 발전회사들이 50년 된 노후화된 사회기반시설을 현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은 계속 인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오스트렐리안지가 1일 보도했다.
리브스 회장은 “단전(blackouts)이나 요금인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아니면 전기 절약을 위해 전압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전등의 밝기가 낮아지는 전압 저하(brownout)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어컨 의존 증가와 평면 TV와 같은 전기 과소모 전자제품 선호 추세는 노쇠한 전기공급망을 혹사시킨다면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1960년대와 70년대 건설된 전기 기반시설 업그레이드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브스 회장은 “기존의 전기공급망은 급증하는 수요를 극복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었다”면서 “대부분의 전기업체들은 사업 순환주기상 실질적인 재투자를 필요로 하는 단계에 와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도매 전기시장을 규율하는 호주에너지관리청은 향후 5년 간 전기공급망 업그레이드에 70% 추가 지출하겠다는 빅토리아 전기회사들의 요청을 지난주 거절함으로써 전기료 인상을 억제하려고 노력했다.
에너지관리청은 대신 자본지출 비용을 45% 인상해 향후 5년간 총 47억 달러 지출을 허가했다.
그럼에도 사회기반시설 업그레이드 비용은 빅토리아 가정에 매주 약 1달러의 요금인상을 야기해 평균 한 분기(3개월) 당 전기료가 4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많은 호주 가정은 내년에 두 자릿수의 전기료 인상에 직면해 있으며 ‘전기료 폭탄’은 궁핍한 가계의 민생고를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NSW에 거주하는 5 가구 중 1 가구는 전기, 가스, 전화 등 공공요금을 제 때에 내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 가구 중 7 가구는 미래의 공공요금 부담을 위해 희생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
3 가구 중 1 가구인 약 85만 가구는 재정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
해외에 있는 친척이 입원해서 긴급히 방문해야 할 경우와 같이, 비상 사태 발생시 2000달러를 마련할 수 있는 비율은 10 명 중 4명(40%)으로 떨어졌다.
이는 2006년 10명 중 6명(60%)이었다.
NSW의 621개 가정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수행한 웨슬리 미션의 키스 가너(Garner) 목사는 호주가 국제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생존했을 지라도 일부 가정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현실적인 이슈다.
엄청난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두려운 것은 이런 조사 결과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지만 이에 면역력이 생겨 둔감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수치에 영향을 받아야 하고 우리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가너 목사는 재정 스트레스는 질병, 이혼, 약물 중독의 주요 원인이고, 치솟는 전기료는 특히 고통스럽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공요금은 사치품이 아니기 때문에 무서운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웨슬리 미션은 신용카드에 대한 개혁을 요구했다.
5명 중 1명(20%)이 3장 이상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며 조사 대상자 중 25%가 항상 신용카드 부채에 시달린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NSW에서 10 가구 중 3가구(30%)는 소득보다 지출이 높은 초과지출 가정으로 드러났다.
NSW 8곳에 재정자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웨슬리 미션은 1일 재정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15가지의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 방안엔 학교에서 재정 관련 읽고쓰기 능력 향상, 재정 자문 서비스 확충, 공공 임대주택 공급 확대, 전기료 인상에 대비할 에너지 절약 워크샵 제공, 약탈적인 금융 대출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권고안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시드니 서부 지역 가정들이 재정 스트레스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정 스트레스 상태인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친구나 가족을 위한 선물 구입에 돈을 흥청망청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스트레스란 최근 1년 간 11개의 재정 스트레스 항목 중 하나 이상을 경험한 경우에 해당된다.
이들 항목엔 공공요금 납부 불능, 자동차 등록이나 보험가입 연기, 전당포 이용, 금전적 이유로 식사 건너뛰기, 주택 난방 불가능 등이 포함된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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