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둘째 주는 ‘전국 쓰레기 재활용 주간 (National Recycling Week)’이다.
1996년 11월, 비영리 환경 단체인 플래닛 아크 (Planet Ark)가 시작한 이 캠페인은 재활용이 환경에 미치는 이로운 영향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재활용을 장려하는 행사이다.
올해로 벌써 17년째 열리며 가정과 학교, 사업체를 대상으로 쓰레기 관리 및 재활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캠페인을 벌인다.
칼럼을 통해 쓰레기 줄이는 방법 및 올바른 재활용 방법에 대해 살펴본 지가 두 달 남짓 흐른 것 같은데, 이 기간을 통해 그 후로 내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환경에 대한 애틋한 마음의 싹이 텄는지, 그 마음이 잘 자라고 있는지 중간 점검을 해보자. 환경도, 그 환경을 지키는 방법도 우리 생활 속에 있다.
이번 주말에 가족 나들이를 하거나 친구를 만날 계획이라면 ‘전국 쓰레기 재활용 주간’에 열리는 행사를 추천한다.
플래닛 아크 웹 사이트 (http://recyclingweek.planetark.org/events/find-an-event.cfm)에서 주거 지역별로 참여 가능한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인근의 재활용 센터도 얼마든지 흥미로운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추천할 만한 곳으로는 매릭빌의 애디슨 로드 커뮤니티 센터 (Addison Road Community Centre) 내에 위치한 리버스 가비지 (Reverse Garbage, http://reversegarbage.org.au/)가 있다.
리버스 가비지는 호주에서 가장 큰 재활용품 창작 센터이다.
이곳 웨어하우스에 가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재활용 자재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견학 및 교육용 워크샵에도 참여할 수 있다.
캔터베리 지역에 살고 있다면 11월 17일 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3시 30분)에 카운슬에서 진행하는 무료 전자 쓰레기 (E-Waste) 수거일을 적극 활용해 보자. 창고에 묵혀둔 낡은 컴퓨터나 전자레인지, 복사기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수거 장소는 캠시, 쉐익스피어 스트리트(Shakespear St) 북쪽 끝에 위치한 주차장이다.
이렇게 카운슬이나 도서관 등에서 여는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고, 마음 맞는 동네 주민이나 회사 동료들과 함께 물물교환, 자선 바자회, 재활용 아트 등 ‘우리끼리’ 이벤트를 열어 유익한 친목 도모의 시간도 가져보자. 이번 주말 동안 재활용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2013년과 2014년 전국 재활용 주간 일정까지 미리 확인하여 달력에 적어놓는 센스를 발휘하시라. 시간 나는 틈틈이 이웃끼리, 친구끼리, 동료끼리 모여 효과 만점짜리 재활용 행사를 계획해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2013년 11월 11일 (월) ? 17일 (일)2014년 11월 10일 (월) ? 16일 (일) 재활용 관련 자세한 정보는 해당 지역 카운슬에 문의하거나 아래와 같이 플래닛 아크의 웹 사이트 및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가정 http://www.recyclingnearyou.com.au/ 1300 733 712- 사업체 http://businessrecycling.com.au/ 1300 763 768이계영(NSW 다민족커뮤니티위원회 환경교육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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