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10억 달러 투자해 면적 25% 재개발 시드니의 명소 달링하버가 호주 최대의 컨벤션 센터와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이를 위해 NSW 주정부가 총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12일 데일리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달링하버 북부지역에는 900여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이 들어서며 상점, 사무실, 수백 가구의 신규 아파트 단지도 조성된다.
프로젝트 전체 과정을 총괄할 인프라스트럭쳐 NSW(Infrastructure NSW)는 공공시설 개발을 앞두고 ‘데스티네이션 시드니’(Destination Sydney)라는 이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데스티네이션 시드니 컨소시엄은 렌드 리즈(Lend Lease), 카펠라 캐피탈(Capella Capital), 스포틀리스(Spotless) 등의 건설업체들로 구성됐다.
데스티네이션 시드니 컨소시엄은 플레너리 그룹, 시드니 플레이스 매니지먼트 등으로 구성된 VeNuSU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NSW 주정부의 계약을 따냈다.
데스티네이션 시드니 컨소시엄은 사업계획, 디자인, 전략, 가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파렐 주정부의 첫 정부-민간 합자 계약이 될 달링하버 프로젝트에서 데스티네이션 시드니는 앞으로 25년 동안 컨벤션 센터, 전시 공간, 오락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 및 관리도 담당하게 된다.
데스티네이션 시드니가 개발, 관리하게 될 구역은 달링하버 전체 면적의 약 25%이다.
시드니엔터테인먼트센터는 30년의 수명을 다하고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전시 공간 및 컨벤션 센터도 2013년 말부터 2016년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재개발에 들어간다.
배리 오파렐 NSW 주총리는 이 프로젝트가 NSW주 경제에 50억 달러의 경제적 이득을 안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랑가루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달링하버 재개발 역시 매우 흥미롭고 대단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계획은 주요 선거 공약을 만족시킬 것으로, 3년 공사 기간 동안 1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SW 주정부는 “NSW주의 행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쟁력의 우위에 점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모든 시설에 무료 인터넷이 제공되고 야외 공간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wifi) 핫스팟이 설치된다.
보행자 전용도로도 조성돼 센트럴, 차이나타운, 코클베이 워프, 울티모 등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헤이마켓에 건설될 아파트와 기숙사는 학생, 비즈니스맨을 위한 숙박 시설과 카페, 레스토랑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 측은 3년의 공사 기간 동안에도 달링하버의 비즈니스적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드니가 주최하는 기타 행사 산업 역시 유지되며 시드니올림픽파크와 무어파크 등지의 호텔 및 시설 등이 대체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건호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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