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주총선 전에 센트럴과 랜드윅 구간 착공, 서큘러키까지 연장NSW 오파렐 주정부의 교통 계획 최종안 발표와 함께 경전철(Tram)이 시드니 시내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NSW 주정부는 다음 주총선 전까지 센트럴과 랜드윅(Randwick) 사이를 잇는 경전철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경전철 노선은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는 센트럴과 서큘러 키(Circular Quay)까지도 확장될 것이 유력하다.
경전철은 NSW 대학 인근의 안작 퍼레이드(Anzac Parade), 랜드윅 경주장, 시드니 크리켓 경기장을 지나게 된다.
터널을 통해 서리힐스를 통과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고위 관계자는 주정부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상으로 운행되는 철로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교통 계획안은 시드니 하버를 건너는 제 2철도에 대한 입장도 확고히 했다.
2020년 북서부 철도 링크 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시드니 하버 철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종 교통 계획안은 M4와 파라마타로드 사이를 지나 공항과 M5 고속도로까지 연결할 웨스트코넥스(WestConnex) 고속도로도 지지했다.
계획안이 공식 발표되면 오파렐 주총리는 현 주정부가 관여한 두 개의 대형 교통 계획에 모두 답해야 하는 애매한 위치에 놓일 수도 있다.
첫 번째는 NSW 교통국이 기획해 9월 내놓았던 기획안이다.
또 다른 하나는 닉 그레이너 전 총리가 이끄는 인프라스트럭쳐 NSW가 11월 발표했던 전략안이다.
이 두 계획은 모두 추가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입장을 함께 했으나 철도 공사에 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그레이너 전 주총리는 시드니 하버를 건너는 철도를 위해 대형 공사를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했고, 시티를 관통하는 경전철 역시 혼란만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오파렐 주총리는 닉 그레이너 전 주총리의 충고를 거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파렐 주총리는 경전철이 시드니 교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공개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오파렐 주총리는 1월 페어펙스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도 “2015년 선거 전에 더 많은 경전철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노선이 어디론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시드니 대학이나 NSW 대학에 경전철을 놓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경전철을 시티 중심가로 놓는 것은 중요하다.
바랑가루 프로젝트가 있기에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F3와 M2를 잇는 시드니 북부의 신설 도로에 대한 최종 결정도 연말까지는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1950년대 케이힐 주정부가 버스 노선 도입을 위해 경전철 노선을 뜯어내기 전까지만 해도 시드니는 남반구 최대의 경전철 네트워크를 자랑하던 도시였다.
조건호 기자 edit@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