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하락세 종식 예정, 대학별 지원과 정원도 증가호주 대학들이 내년도 해외 유학생 숫자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 달러 강세의 극복과 함께 지난 3년 동안의 유학생 하락세가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드니대, 모나시대, 그리피스대, NSW대, 커틴대, 머독대 등 주요 대학들은 일제히 해외 유학생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맘 때보다 지원자와 실제적인 입학 정원이 늘어났다는 것. 그리피스대학 크리스 마덴 부총장은 2013년 1학기에 등록할 해외 유학생의 비율이 전년 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시드니대학도 유학생의 숫자가 23% 늘어났다고 밝혔으며, 머독대학 역시 유학생 입학률이 10.5% 올라갔다고 말했다.
IDP에듀케이션의 앤드류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입학에 대한 해외 유학생의 관심이 증가했기에 유학생의 실제적 증가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IDP는 호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외 유학생 서비스 기관이다.
해외 유학 대행업체인 나비타스(Navitas)의 로드 존슨 CEO는 “호주 유학에 대한 문의, 지원, 등록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비타스는 해외 유학생들의 대학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도록 돕는 파운데이션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2만 명 이상의 해외 유학생을 유치해온 모나시대학은 내년도의 유학생 증가가 적절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학부보다는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9년 인도 유학생들 폭행 사건 이후 인도 유학생이 급격하게 줄었으나 다시 증가할 기세다.
또한 호주 유학 산업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유학생들도 2년의 침체기를 끝내고 호주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IDP 톰슨 CEO는 이에 대해 “핵심 시장인 인도, 중국에서 수요가 강하게 늘어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의 사용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는 유학생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호주 달러의 강세는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덴 부총장은 “이제 호주는 더 이상 저렴한 유학지가 아니다.
호주 유학은 비싸졌다.
그렇기에 학비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업 학교와 언어 연수 기관들은 여전히 유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직업 컬리지들은 정부에 유학생들의 비자 신청 과정 간소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컬리지들은 비자 신청이 손쉬워지면 유학생의 숫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건호 기자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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