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1186명, 퍼시픽하이웨이와 브루스하이웨이 가장 위험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작년 기록을 웃돌 것으로 나타났다.
2010, 2011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다시 악화하려는 조짐이 발견된 것이다.
또한 NSW와 퀸즐랜드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는 퍼시픽 하이웨이와 브루스 하이웨이로 조사됐다.
호주자동차협회(Australian Automobile Association)는 교통사고가 연 270억 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문제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률을 30%까지 감소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오히려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호주자동차협회 앤드루 맥켈러 이사는 국도의 1/5 정도는 위험성이 높은 도로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니다”며 우려를 나타낸 맥켈러 씨는 운전자들이 리터당 내는 유류 세금 38센트에서 10센트만 도로에 재투자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연방 정부는 NSW와 손잡고 퍼시픽 하이웨이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7억 6200만 달러가 소요될 이번 프로젝트는 연방정부와 NSW 주정부가 절반씩 비용을 감당하게 된다.
안토니 알바니스 장관은 노동당 정부가 집권 이래 도로 관련 예산을 두 배 가까이 늘려왔다고 말했다.
알바니스 장관은 2007년 이후 연방 정부가 총 283억 달러를 도로 관련 분야에 투입했고, 이는 이전 정권이 11년 동안 투입한 금액인 248억 달러를 압도한다고 주장했다.
알바니스 장관은 세금의 재투자에 대한 맥켈러 씨의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주정부를 보조하는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는 것.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한번 특정 도로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흄 하이웨이(Hume Highway)도 곧 공사가 끝나고, 퍼시픽 하이웨이는 1700명의 인력이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반 시설과 안전 기술도 중요한 요소지만, 인적 요소가 절대적이다”라며 연휴를 앞두고 운전자들이 안전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호주 교통부 연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186명으로 2011년 같은 기간에 기록된 1155명에 비해 2.6%가 증가했다.
그럼에도 올해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5년 동안 두 번째로 낮은 수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과 2009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각각 1461, 1498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1356명으로 감소했다.
2011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1275명으로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맥켈러 이사는 정부가 관련 세금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운전자들이 내는 세금과 도로 교통 투자가 직접적인 관련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현재 상황은 안정적이지 못하다.
더 장기적 안목의 접근이 필요하다.
10~15년 후의 미래를 바라보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순환에 맞춰 단기적인 시각으로 매년 계획을 세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건호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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