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행 4배 급증, 중국 유학생 증가세도 둔화호주에서 공부하는 인도 유학생들의 숫자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 유학 업계에도 큰 파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1-12년 호주에 입국한 인도 유학생은 2007-08년에 비해 71%나 줄었다.
호주교육연구협회(Australian Council for Educational Research)는 13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인도에서 접수된 대학 교육 이상의 학생 비자 신청서가 거절되는 케이스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2006-07년에는 96%의 성공률을 보였던 인도 유학생들이 학생 비자 취득이 지난 회계연도에는 50% 정도로 급격하게 추락했다는 것. 인도 유학생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뿐 아니라 직업 교육 및 어학연수 등 기타 교육 시장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상승세를 기록한 그룹은 중국인 유학생이었지만, 중국 유학생들조차도 유입 속도는 예전만큼 빠르지는 않았다.
호주교육연구협회 대니얼 에드워즈 연구원은 이 현상의 표면적 원인을 경쟁국의 약진으로 꼽았다.
국제 유학생 시장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기에 다른 선진국들도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이다.
에드워즈 연구원은 “호주는 유학생이 줄어드는 현상을 경험했지만, 해외 유학 시장의 주요 경쟁자들은 2009년 이후 유학생 증가 현상을 누리고 있다”며 “이는 호주에 유학생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에 특정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에드워즈 연구원의 보고서는 인도 유학생들이 호주 대신 캐나다로 가는 비율이 늘었다고 기술했다.
최근 인도 유학생들의 캐나다 입국은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건호 기자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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