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대표가 해외 근로자 수입 프로그램인 457비자가 중국과 한국 근로자들을 기준임금의 절반 이하로 저렴하게 고용하는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호주 건설산림광산에너지노조의 케빈 레이놀즈 사무총장은 퍼스 상업중심지(CBD)의 빌딩 개발현장을 폐쇄한 후 중국과 한국 근로자들이 현장에 복귀함으로써 자신의 조합원들이 업무를 중단했다고 격분했다.
호주 근로자들은 시간당 28달러의 급여를 받는데 비해 중국과 한국 근로자들은 시간급이 12달러라는 것이다.
레이놀즈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중국과 한국 근로자들이 영어를 구사할 줄 모르고 매우 취약하다면서 사기 문제(sham)가 시정될 때까지 호주빌딩건설위원회(ABCC)가 매일 현장에 나와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퍼스 건설현장에457비자 남용이 만연하고 있다면서 이들 비자 중개업자들은 빌딩건설위원회에서 조치를 취하기 전에 소개한 근로자들이 중국으로 귀국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점차 안전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빌딩건설위원회는 저임금과 사기 근로계약은 정상적인 고용주들을 경쟁적인 불리함에 놓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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