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19 |최종수정2008.04.21 14:36:28유망주 '닉 다시' 올림픽 출전권 박탈AOC, 호주팀 이미지 고려 '중징계'올 림픽 유망주인 호주수영선수 닉 다시(20, 퀸스랜드)가 동료 선수 폭행사건으로 마침내 대표팀에서 해고돼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IOC위원인 존 코츠 호주올림픽위원회(AOC) 위원장은 18일 오전 시드니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AOC 상벌위원회 회의에서 폭행물의를 빚은 다시 선수(사진)를 수영대표팀에서 해고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당사자에게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코츠 위원장은 "폭력사건 발생 경위와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할 때 호주올림픽 선수단의 명예와 국가 이미지, 다른 스포츠인들에대한 전례 등을 감안해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핌픽 국가대표는 큰 특권인 동시에 이에 상응한 책임이 수반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시 선수는 AOC 결정에 불복할 경우 행정심판을 통해 항소할 수 있다.
다시 선수는 3월 자축 파티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동료인 사이몬 코울리 선수에게 주먹을 휘둘러 얼굴에 큰 상처를 내는 사고를 쳤다.
이 사고로 그는 폭력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을 받고 있다.
다시 선수는 3월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100m, 200m 접영(버터플라이) 호주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된 올림픽 유망주로서 AOC 결정과 재판으로 호주 체육계에 큰 파문이 예상된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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