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신예 김우현 등 한국선수 8명 참가 호주의 3대 메이저대회 석권을 노리는 아담 스콧이 호주오픈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의 신기록을 세우며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스콧은 28일 시드니의 로얄시드니골프클럽서 개막한 에미레이츠호주오픈대회 1라운드에서 6번홀부터 15번홀까지 10홀 연속 버디를 써내며 1위에 올랐다.
스콧이 세운 10언더파, 62타는 로얄시드니골프클럽의 역대 최저타였던 2008년 65타를 3타나 줄인 코스 신기록이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스콧은 15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후 16번홀부터 5번홀까지 8개홀을 연속 파로 막았다.
그리고 6번홀부터 9번홀까지 다시 연속 버디 행진을 하며 10언더파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2위인 스콧은 한해에 호주PGA챔피언십(Australian PGA Championship), 호주마스터스(Australian Masters)에 이어 호주오픈(Australian Open)까지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골퍼는 2005년 로버트 앨런비가 유일하다.
이번 호주오픈대회엔 지난주 멜번서 끝난 월드컵골프대회 우승의 주역인 제이슨 데이는 물론 세계적인 골퍼인 로리 맥클로이와 그렉 찰머스도 출전했다.
로리 맥클로이는 올해 대회에서 아직까지 트로피를 받은 적이 없지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렉 찰머스는 지난 2011년 마스터스와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PGA챔피언십을 놓치며 트리플크라운의 꿈을 잠시 접어야 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한국의 떠오르는 신예 김우현(22)을 비롯해 8명의 한국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준석과 정진, 최준우 선수 등이 승부를 펼친다.
이들은 지난달 PGA챔피언십에 이어 또 다시 호주를 찾게됐다.
김우현 선수는 개막에 앞서 호주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011년 대회 때는 코스에 해저드가 많아서 고전했는데 이번에는 벙커가 다소 있지만 그린이 많고 코스 상태가 매우 좋다"며 톱10 안에 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허겸 기자khu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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