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24 |최종수정2008.04.23 12:00:50250만 평방km, “노다지 가능”호주가 국제연합(UN)으로부터 거대한 규모의 해저 영유권을 새로 인정받은 가운데 이곳에 엄청난 지하자원이 매장돼 ‘노다지’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마틴 퍼거슨 자원에너지부 장관(사진)은 21일 “유엔이 추가로 250만 스퀘어킬로미터의 해저에 대한 호주의 관할권을 승인했다”며 “지하자원의 매장량은 모르지만 노다지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퍼거슨 장관은 “새로 포함된 해저의 일부만 개발됐으며 호주의 석유와 가스 생산에 상당히 기여할 공산이 있다”며 “해양 자연환경 보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번에 대륙붕이 확장된 지역은 호주 동해의 노폭 아일랜드와 로드 호우 아일랜드 일대, 서해의 왈라비 엑스아무스 고원과 나투랄리스트 고원 주변, 태스마니아 남쪽의 남극지 등이다.
전체 넓이는 프랑스의 5배, 뉴질랜드의 10배, 영국의 20배에 해당한다.
호주석유생산개발협회(APPEA)의 벨린다 로빈손 회장은 “흥미롭지만 아직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지식과 정보를 추가로 수집하면 무엇을 획득할 수 있을지 보다 명확한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더 넓은 대륙붕은 우리의 미래 지하자원과 에너지에 대한 더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면서도 “수심이 깊어 개발비가 더 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륙붕에 대한 관할권 주장은 노동당 정부가 1982년 국제해양법협정(CLS)에 비준함으로써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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