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usanhaps.com 온라인 캡처]마린보이 박태환(25)이 호주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사냥하며 올 시즌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2014 브리즈번 챔피언십에 참가한 박태환은 17일 자신의 주종목인 400m에서 3분47초72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100m에서는 49초35로 호주의 제임스 매그누선(47초73)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100m에서 아깝게 매그누선에 뒤진 박태환은 다음날 열린 200m 결승에서는 매그누선을 눌렀다.
박태환은 매그누선(1분48초45)을 1분48초00으로 간발의 차로 제치면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에 박태환이 세운 400m와 200m 기록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기록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기록이지만 페이스 조절 기간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기록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태환은 동계 전지훈련지로 호주를 자주 찾고 있다.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라서 북반구 겨울 기간동안 운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수영 시설도 훈련에 적합한 곳이 많아 컨디션 조절에 안성맞춤이다.
동계 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할 때마다 수경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그의 그을린 얼굴은 한국 언론에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28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NSW 챔피언십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3월8일까지 호주에 머물며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
올해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인천시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용될 수영장에 그의 이름을 따 ‘문학박태환수영장’으로 명명하며 그의 활약을 한껏 기대하고 있다.
호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박태환이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설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기운 기자freedom@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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