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비 평균 연봉 소폭 감소

광산붐이 사그라들면서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임금 역시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 에너지 관련 직종은 여전히 호주 내 최고의 수입을 자랑한다고 대형 구직사이트인 Seek이 밝혔다.  

Seek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광산업 직종이 최고 연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석유, 가스 분야 지구과학자가 평균 연봉15만 8671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광산 매니저, 광산 분야 지구과학자, 천공기술자, 광산 기술자 순이었다.

2013년 Seek에  올라온 구인 광고를 분석한 결과 작년 평균 연봉은 8만 1055달러로 2012년 8만 3458달러에 비해 다소 줄었다. 광산업, 자원, 에너지 부문은 2012년 대비 6% 감소에도 불구하고 평균 연봉을 상회하는 13만 8083달러를 기록하며 여전히 고수입 직종임을 과시했다. 과학, 건축 분야는 각각 8%의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 ·연금, 스포츠·휴양 관련 직종은 6% 증가, 최고의 연봉 인상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Deloitte Access Economics)가 자원에너지 산업의 침체가 전반적인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뒤에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보고서는 “과거 몇 년 동안 많은 자본이 자원에너지 부문에 쇄도했지만 이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중요한 문제는 그 동안의 가파른 활황세가 얼마나 빨리, 혹은 느리게 사그라들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고 밝혔다.

Seek등록회사의 약 40.7%가  권고치인 2.6% 이상의 연봉 인상을 실시했다. 반면 정보통신(IT), 금융, 부동산업을 비롯한 9%는 동결했으며 구인난을 겪고 있는 헬스케어, 의료업은 5%의 인상율을 보였다.  

오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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