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예술축제인 애들레이드 프린지(The Adelaide Fringe)가 오는 14일부터 3월16일까지 약 30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 영화(Underground Music Films from Korea)’라는 제목 아래 총 네 편의 영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케이팝스타와는 달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개성있고 자유분방한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테마로 외국인에게 잘 알려진 한류음악과는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때로는 억압을 받지만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어려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한다. 1970년대부터 90년대 후반까지 다양한 시대배경을 통해 올드팬들은 학창시절의 향수도 느낄 수 있다.

영화명은 ‘갤럭시 익스프레스’, ‘고고70’, ‘우리나라(Our Nation), ‘느림(Lateness)’이며 록밴드 크라잉넛, 옐로우키친 뿐만 아니라 조승우, 신민아 등과 같은 유명배우 역시 영화에 출연했다.

3월12, 13일 양일간 오후 8시부터 애들레이드 도심(CBD)에 위치한 루프탑(Rooftop)극장에서 상영되며 관람객들은 입구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소주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umfkr), 트위터(www.twitter.com/sofiekimp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13달러이다.

오치민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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