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빙인하모니 페스티발(Living in Harmony Festival) 행사의 하나로 원주민과 토레스해협 원주민의 예술에 사용된 상징성과 스토리를 알아보는 무료 워크숍이 개최된다.

NSW주 서부 원가이봉(Wongaibon)과 위라드주리(Wiradjuri) 부족 출신인 예술가 그레엄 투미 씨가 소개하는 2시간짜리 워크숍은 내달 20일과 27일 열린다. 주최측은 올해 시드니 페스티발 행사의 최고 하일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로버 무어 시장은 "리빙인하모니 페스티발은 시드니의 풍요로운 문화적 다양성을 축하하는 진정한 화해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다채롭고 이국적인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무어 시장은 또 “많은 사람들이 애보리진과 토레스해협 원주민 예술의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에 매력을 느낀다"며 "무료 워크숍은 원주민 회화의 브러쉬스토로크 기법의 상징성과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카트에 있는 '부말리 애보리지널 아티스트 쿠퍼레이티브(Boomalli Aboriginal Artists’ Cooperative)'의 이사이기도 한 투미 씨는 워크숍을 통해, 고대 사막 예술부터 현대 도시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투미 씨는 “제 컨츄리의 상징물은 물론 사막 스타일에 대해서도 다룰 계획"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호주 원주민 회화를 볼때 원형과 물결 모양이 진정으로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고 감상하는 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땅과 터전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그들의 사고, 아이디어, 감정과 스토리를 어떻게 엮어 나가는지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레드펀 커뮤너티 센터에서 열리는 무료 워크숍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또한 자신의 스토리를 나누고, ‘여정 (journey)’라는 말의 상징성을 영감으로 삼고 스스로 예술작품을 창작할 기회를 갖게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또 시드니 시민들은 무용, 노래 및 바디 페인팅을 곁들인 전통 애보리진 여성 서클과 남성 서클에 참석할 좀처럼 갖기 힘든 기회도 갖게 될 전망이다. 무료 워크숍에 앞서 다음달 6일과 13일에 2차례 열리게 될 2시간짜리 행사는 서클형 모임의 문화적 중요성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적인 관례상 여성들은 여성 서클에만, 남성들은 남성 서클에만 참석할 수 있다.

이밖에 시드니 로얄 보타닉 가든에서 진행되는 2시간 짜리 무료 애보리진 역사 투어도 기다리고 있다. 이 투어는 원주민 전통 야생 식품(bush tucker) 전문가인 클라렌스 슬로키 씨가 진행한다. 2시간 동안 애보리진의 문화 유적지로서 보타닉 가든의 곳곳을 살펴보고 전통음악과 무용, 예술품 및 원주민 전통 음식들을 소개받는 시간이 마련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livinginharmonyfestival.com.au)에서 볼 수 있다.

애보리진 예술 모임 (Aboriginal Art Gathering)
3월 20일 (목), 오전 10시- 정오
3월 27일 (목), 오전 10시- 정오
 
애보리진 여성 문화의 교류 (Aboriginal Women’s Cultural Exchange)
3월 6일 (목), 오전 10시- 정오
 
애보리진 남성 문화의 교류 (Aboriginal Men’s Cultural Exchange)
3월 13일 (목), 오전 10시 - 정오
Redfern Community Centre (레드펀 커뮤너티 센터)
29-53 Hugo Street, Redfern
모든 행사는 무료. 예약 필수: livinginharmonyfestival2014.eventbrite.com
더 자세한 정보는 02 9288 5713로 전화 문의.
 
애보리진 문화유적 튜어 (Aboriginal Heritage Tour)
3월 1일 (토), 3월 7일 (금), 오후 2시- 4시
Royal Botanic Garden (로얄 보타닉 가든)
무료. 예약 필수: livinginharmonyfestival2014.eventbrite.com

최은영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