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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제조업이 4개월째 수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소폭은 전월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플러스 전환에 못미치고 있다.

호주달러의 고공행진과 높은 에너지 비용, 낮은 생산성 증가세가 제조업 부문을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호주산업그룹(AiG)이 공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6포인트로 나타났다. 1월의 46.7포인트보다 1.9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50을 밑돌면서 4개월 연속 수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지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간다고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것이고 50보다 낮으면 수축국면을 예상한다는 답변이 많다는 뜻이다.

AiG의 인네스 윌록스 최고경영자는 "제조업 마진이 상당한 압박을 받으며 줄어들었고 수출 물량은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광산의존형) 경제구조가 광산경기 퇴보로 인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경우 제조업이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추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회계년도에 제조업 투자 규모는 종전 대비 20~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겸 기자 khu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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