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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워스가 앞으로 수퍼마켓의 주유 할인을 주유소와 연계시키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울워스는 지금까지 고객들이 30달러 이상의 식료품을 구입하면 리터당 4센트의 주유 할인 혜택을 줬다. 게다가 리터당 4센트의 주유 할인 자격을 가진 고객들이 울워스 계열 주유소에서 5달러 이상의 편의용품(convenience items)을 추가 구입하면 리터당 8센트의 주유 할인 혜택을 부여했다.

울워스는 이제 수퍼마켓과 주유소의 ‘묶음식’ 할인 연결고리를 끊겠다고 밝힌 것이다. 울워스의 대변인은 수퍼마켓과 주유소가 연계된 할인 혜택을 폐지시켰다고 26일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의 현행 주유 할인 혜택은 지난해 12월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도입한 규정에서 허용된 수준”이라며 연방법원(Federal Court)도 이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울워스의 ‘연결고리 끊기’ 주유 할인 혜택 결정은 26일 연방법원의 판결에 앞선 선제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연방법원은 양대 수퍼마켓인 울워스와 콜스가 제공하고 있는 ‘묶음식’(bundled) 주유 할인이 ACCC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CCC가 2월 법원의 심판을 구할 것이라고 선언했을 때, 울워스는 수퍼마켓의 리터당 4센트 할인과 주유소의 4센트 할인을 합한 총 8센트의 혜택을 결합하는 것이 규정상 고객들에게 허용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ACCC는 고객들이 한번에 4센트의 할인 혜택에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반했다.

ACCC의 로드 심스 위원장은 지난달 양대 수퍼마켓의 주유 할인이 소매 주유 시장에 장기적이고 부정적인 경쟁 효과를 나을 수 있고 일반적인 주유 가격을 인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스 위원장은 2월 6일 이래 콜스 수퍼마켓에서 30달러 이상 식료품 구매시 주어지는 리터당 4센트의 할인 자격을 가진 고객이 콜스익스프레스 주유소에서 20달러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면 리터당 10센트의 할인 혜택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울워스의 그랜트 오브라이언 최고경영자(CEO)는 2월 주유 소매업자들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주유 할인 혜택을 주지 못해서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ACCC의 통계 수치 상에서도 독립 주유 소매업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17%에서 18%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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