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이민을 와, 철 모르는 아이들 속에서 인종차별이란 상처를 받았던 기억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가수 싸이 노래를 한번이라도 더 부르며, 대한민국을 호주에 더 알리는 것만으로 뿌듯하다는 속 깊은 대한민국 국민이자, 이제는 ‘김치’라는 본인만의 신곡을 발표해, 대한민국의 맵고 화끈한 저력을 노래로 알리겠다고 하는 총명한 ‘똘기’로 충만한 가수다.
나중에 싸이 형 만나면, 큰 절 올려야죠
가수 싸이가 호주 공연 방문 전 트위터에 “호주에 나를 닮은 싸이가 있다고 들었다. 내가 이번에 직접 가니 착각하지 말아달라”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실제 싸이로부터 활동을 인정받아, 나중에 본인 보다 두 살 많은 싸이를 만나면 “형님 큰 절 받으세요”라고 감사인사를 하겠다는 유쾌한 사람.
앞으로 호주 내에서 K-POP을 더 알리는 가수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지닌 Teddy kim. 찰리 채플린이 말했다. 정말 용기 있는 사람은 자신을 제대로 망가뜨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그렇다면 그 명언에 충실하게 사는 사람이야말로 바로 Teddy kim 이 아닐까나. 타인의 시선이나 환경에 개의치 않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위풍당당하게 전진할 그의 활동을 응원하며 절대 그를 논할 때 빼트릴 수 없는 그동안의 패션 아이템을 쭉 살펴보았다.
호주 싸이로 활동할 때 아이템들은...
Teddy kim은?
한국 이름은 김동건. 1979년생으로 초등학교 4학년이던 1989년 호주에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왔다.
시드니 대학 화학공학과를 공부했지만, 전공 분야보다는 창조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광고 일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호주 유일한 광고 Creative School인 AWARD (Australasian Writers and Art Directors Association) School에 들어갔다. 남다른 감각과 하루 2-3시간만 자는 철저한 노력의 결과로 세계적인 광고 회사 Publicis Mojo, Sydney에 입사해 기발한 비료광고 하나로 칸느 광고제 금상을 수상하고 이후 칸느 광고제 동상도 연거푸 수상하는 상위 1% Creative Director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한국 주요 경제면에 소개 되었고, '제일기획'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항상 가수의 꿈을 가지던 있던 그는, 2012년 당시 몸 담고 있는 광고회사 고객업체이던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관광 로드쇼> 특별 이벤트로 싸이 코스프레를 부탁 받는게 계기가 되어, 그동안 숨겨 두었던 가창력과 댄스 실력에 싸이와 흡사한 외모로 열광적인 호응을 받게 되었다.
그후 그는 본격적으로 호주 싸이로 Australia's got talent를 비롯 호주 내 유명 TV와 라디오에 호주 싸이로 출연해 대한민국을 음악으로 알리는 Super Korean으로 활동하게 된다. 호주 싸이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구축한 Teddy kim은 이번에 '김치'라는 곡을 정식 발표해 호주 싸이에서 본격적인 본인의 이름을 내 건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참고로 teddy kim이란 이름은 테디베어라는 애칭과 본인의 한국이름을 합친 뜻이라고.
김서희 연예전문기자 sophie@hanhodaily.com